유한양행, 얀센에 1조4천억 기술수출...'주가 30% 급등'
유한양행, 얀센에 1조4천억 기술수출...'주가 30% 급등'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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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대규모 기술수출로 상한가
주가 30% 급등...'제약업계 1위 자존심 회복'
유한양행이 1조4천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이 1조4천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유한양행]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이 1조4000억 원 규모의 폐암 치료제 기술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국내 제약사가 조원 단위 신약 기술을 수출한 것은 2015년 11월 5조 원대 당뇨 관련 기술 수출 계약을 맺은 한미약품 이후 3년 만입니다. 또한 단일 항암제로는 역대 최대 규모 수출입니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 얀센바이오테크(얀센)와 임상단계에 있는 비(非)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의 기술 수출·공동 개발 계약을 맺은 것을 밝혔습니다.
 
계약금은 5000만달러이며 개발·상업화까지 단계별 기술료로 12억500만달러 등 최대 12억55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의 기술 수출료를 받습니다. 유한양행은 상업화 후 매출 규모에 따라 두 자릿수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별도로 지급받을 예정입니다.
 
대규모 기술 수출 소식이 알려진 뒤 주식시장에서 유한양행 주가는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유한양행 주가는 5만3000원(30%)가량 폭등했습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는 "항암제 연구개발 분야 전문성을 갖춘 얀센은 최상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비소세포폐암은 폐암 분류 중 소세포폐암이 아닌 암으로, 국내 폐암 환자 중 80~85%가 분류되는 암입니다. 세포 크기는 크지만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암이며 흡연과 관련 있는 소세포폐암과 달리 비흡연자나 여성에게도 나타나는 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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