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회계·예산 투명성 높여 '뉴 경총' 거듭날 것"
손경식 경총 회장 "회계·예산 투명성 높여 '뉴 경총' 거듭날 것"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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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제180회 이사회가 열린 가운데 손경식 회장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총]
7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제180회 이사회가 열린 가운데 손경식 회장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총]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경총 사무국 내홍이 재발하지 않도록 투명한 기관으로 탈바꿈하겠다며 '뉴 경총'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경총은 오늘(7일) 오전 '제180회 이사회'를 열고 조직운영 쇄신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투명한 회계·예산 관리체계 개선과 직제·인사·급여 등 조직운영과 관련된 주요 9개 규정을 전면 제·개정했습니다.

우선 그간 사업별·수익별로 복잡했던 11개 회계 단위를 사업 성격에 따라 4개로 통합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모든 회계와 예산을 이사회·총회의 승인에 따라 관리·집행하고, 예산부서와 회계부서를 분리 운영해서 상호 견제 및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회계감사 시스템은 외부 감사 기능을 확대하고, 예산편성은 실제 사업단위에 따라 편성하며 인건비와 업무추진비 등 관리비는 분리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집행 근거가 없었던 특별격려금 제도는 앞으로 이사회·총회의 승인을 거쳐 성과급 등 정상적 보수체계로 전환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외부 회계법인 자문 결과 지난 2013~2014년에 임직원에게 지급된 특별격려금에 대한 세금(갑근세·소득세)은 이미 납부 했고, 최근 5년간 회원사로부터 받은 특별회비에 대한 세금(부가가치세·법인세)도 납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직 체계도 대폭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과다한 팀장 직급은 현행 40%에서 25%로 단계적으로 줄이고, 1~3급까지 상위직급별로 정원을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사조직 결성이나 투명한 회계관리, 예산목적 외 사용 금지 등 임직원 행동규범을 근무규정에 신규 포함했습니다.

손경식 회장은 "지적된 사안들을 철저히 시정해 나갈 것이며,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사회 의결 규정을 준수하면서 건실하고 투명한 기관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뉴 경총'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손 회장은 현재 한국경제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경제의 근본적 체질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손 회장은 이를 위해 "정부는 세율의 경쟁국 수준 인하와 연구개발(R&D)에 대한 정책적 지원 강화, 기업부담 정책을 최소화해 기업들의 기를 살리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부담이 높은 가업 상속세제의 대폭 완화와 신산업 발굴, 4차 산업혁명의 적극 추진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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