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가계빚이 사상 처음으로 15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1일)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에 카드사와 백화점 등의 판매신용 잔액을 더한 가계신용 잔액이 151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22조원(1.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계 빚은 지난 2013년 4분기 1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5년 만에 500조원이 불어나 이번에 처음으로 15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3분기 가계빚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6.7%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4년 4분기 이후 3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 대출은 1427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8조5000억원 늘었습니다.
특히 예금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이 8조6000억원 증가하면서 증가폭을 키웠습니다.
판매 신용은 86조7000억원으로 3조6000억원 늘었습니다.
문소상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이미 취급된 집단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된데다 올들어 아파트 입주물량이 분기당 10만호씩 넘어서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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