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증권가 CEO 교체 바람… 새 수장은?
[출연] 증권가 CEO 교체 바람… 새 수장은?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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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증권사, 대표이사 거취 여부 결정
‘업계 최장수 CEO’ 유상호 사장, 부회장 자리 이동
증권업계, IB부문 집중… 업계 현실 대변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연말 인사 시즌이 돌아오면서 증권가 수장들의 거취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요 증권사들은 새 수익원으로 떠오르는 ‘IB’ 부문 출신 임원을 최고경영자(CEO)로 발탁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경제팀 송현주 기자와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송 기자, 먼저 상위 증권사 CEO들의 거취 여부는 대부분 결정됐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KB증권을 제외한 4개사들이 각 대표이사들의 거취 여부를 결정짓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먼저 미래에셋대우는 조웅기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김상태 IB1부문 부사장이 IB부문 총괄사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조 신임 부회장은 증권 사업 전체를 포괄하며 김 신임 사장은 사업 핵심인 IB부문을 담당할 전망입니다.

또한 조웅기 부회장은 2011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취임 후 지난해부터 통합 미래에셋대우 출범과 동시에 대표이사를 역임해왔는데요. 이로써 미래에셋대우는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 부회장의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을 살펴보게되면 내년 3월 31일 임기 만료로 연임 여부가 긍정적으로 점쳐집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대표이사 자리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증권업계 최장수 CEO’로 꼽히는 유상호 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CEO직을 놓고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입니다. 이는 무려 12년 만입니다.

이로써 새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는 정일문 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정 대표는 1998년 입사해 2016년 자산관리 부문을 맡기 전까지 27년간 IB 업무를 맡아온 ‘IB통’ 인물이기도 합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올해 4월 취임한 정영채 사장이 2020년까지 2년간의 임기를 보장받았고 삼성증권은 지난 7월 대표이사 직무대행에 선임된 장석훈 부사장을 공식 대표이사로 추천해 오는 2022년까지 대표 자리를 지킬 예정입니다. 

 

(앵커)
유 사장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최초로 11차례연임한 인물인데, 교체되는 이유가 있나요?

(기자) 
네, 이는 증권업계가 IB부문에 집중하고 있다는 현실을 대변해주기도 합니다. 

유상호 사장이 2007년부터 올해까지 12년째 CEO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유 사장은 증권 부회장 승진과 함께 경영 최전선에서는 자연스레 후퇴하게 됐는데요.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조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이러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새 수익원으로 떠오르는 ‘IB’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 인물을 찾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또 다른 대형 증권사이자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KB증권의 경우는 어떤가요? 

(기자)
KB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윤경은 사장, 전병조 사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인데요, 

현재 KB증권을 이끌고 있는 윤경은, 전병조 사장은 지난해 통합법인 출범 이후 2년째 대표이사직을 수행중입니다. 과거 현대증권 사장이던 윤 사장은 리테일과 트레이딩 부문을, KB투자증권 출신인 전 사장은 IB부문을 맡아 각자 대표이사로 큰 잡음없이 조직 안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는 두 사장이 모두 연임에 성공했지만, 내년에도 현행 체제를 유지하게 될지에 업계의 촉각이 곤두세워집니다. 

최종 연임여부는 12월 초중반, KB금융지주 이사회 산하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음달 KB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사들의 CEO임기가 줄줄이 만료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음 달 KB증권을 시작으로 한화투자, 하나금융, 신한금융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 CEO 임기가 만료되는데요.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도 연말 그룹 인사에서 연임 여부가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과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도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데요. 이 외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정기주총까지입니다. 9년 동안 대표 자리를 지켜온 최 대표는 내년 연임하게 되면 네 번째 연임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들은 모두 각 사의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는 평가에서 무난하게 연임이 점쳐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증권가 전반에 부는 CEO교체 바람이 어ᄄᅠᆫ 결말을 맞게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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