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에 실적 하락세까지. 취임 6개월에 접어든 김형 대우건설 사장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각종 대내외 악재를 극복하기 위한 김 사장의 대응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말 경기도 용인에 문을 연 '수지스카이뷰푸르지오' 견본주택.
9.13대책 시행 직전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단지로, 주말 3일간 1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을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대우건설은 당초 오늘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배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용인시청과 용인시교육청으로부터 분양승인 철회 통보를 받으면서 모든 일정이 중단됐습니다.
[전화녹취] 대우건설 관계자
저희는 시공사라서 시행사인 일레븐건설에서 주도적으로 해야 되는 부분이에요. 언제 재개될 지는 아직 결론이 안났고요. (용인)시하고 다시 협의해야되는 부분이에요.
예비 청약자들은 혼란에 빠진 상황입니다.
대우건설의 시련은 비단 이뿐만이 아닙니다.
김 사장 취임 후 첫 수도권 재건축사업 수주 도전으로 업계의 관심이 쏠렸던 성남재건축 시공권도 GS건설 컨소시엄에 뺴앗기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또 지난 여름에는 금천 시공현장에서 발생한 땅꺼짐 현상으로 홍역을 치렀는데 벌써 3달 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설상가상으로 3분기엔 실적이 고꾸라지면서 2010년 이후 첫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매출=18'3Q: 8조 3452억, 17' 3Q: 8조 8522억, 16 3Q 8조 3936억, 15 3Q:7조 3367억
*영업익=18'3Q: 5352억 , 17' 3Q: 5805억, 16 3Q :3005억, 15' 3Q:2825억]
그나마 해외수주 부진을 주택사업으로 메워왔지만, 최근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상황.
내년도 건설경기는 올해보다 한층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김형 사장의 시련은 해를 지나지나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