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앵커) SK텔레콤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쓰기 위해 KT가 설치해 둔 통신시설을 무단으로 훼손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SK텔레콤은 올림픽조직위원회와 협의를 거쳤다고 주장하면서 현장에서 종종 일어날 수 있는 착오에 따른 실수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조직위원회는 “협의한 적도 없었고 관로 사용은 애당초 협의 대상이 될 수도 없는 사안”이라고 강하게 반박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상탭니다.
한편, 경찰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협력사 직원 4명은 9월부터 두 달 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KT가 구축한 통신관로의 내관 3개를 훼손하고 무단으로 SK텔레콤의 광케이블을 설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대회 기간이 다가오면서 국내 관람객과 취재진이 몰려 트래픽 초과가 우려되자, SK텔레콤이 광케이블에 자사 인터넷 회선과 무선 중계기를 연결하려 일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앵커)그럼 지금까지 나온 수사상황은 대략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해당 관로는 KT가 국제올림픽위원회 올림픽주관방송사인 OBS와 통신망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15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설치한 겁니다.
KT는 해당 통신관로를 구축하는 데만 수백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해당 관로에 광케이블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승인이 있어야 하지만, SK텔레콤은 올림픽조직위나 KT와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럼 사건의 당사자인 SK텔레콤 측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SK텔레콤은 "현장 작업자가 KT 관로를 건물주 소유의 관로로 오인하고 작업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어 "이러한 이슈는 종종 발생하는 일이어서협정에 따라 실무자가 사과 입장을 전달하고 사후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KT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앞으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이끌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팍스경제TV 송지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