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문재인 대통령, 이재용·구광모 등 기업인 100여 명 만나... "일자리 문제 특별한 관심" 부탁
[출연] 문재인 대통령, 이재용·구광모 등 기업인 100여 명 만나... "일자리 문제 특별한 관심" 부탁
  • 배태호
  • 승인 2019.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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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15일 대기업·중견기업 간담회
-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등 10대 총수 모두 참석 
- 우오현 SM그룹회장·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 중견기업 대표 39명 참석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회장단 67명 참석
- 개인 일정으로 인한 불참자 및 사전 배제 기업도 있어
- 자유토론, 양복 상의 벗고 자유로운 분위기서 진행
- 문재인 대통령, "투자 확대, 고용 증대" 강조
- 문재인 대통령, 소상공인·노동계 만남도 검토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기업인 100여 명과 만났습니다. 지난주 중소·벤처 기업인 만남 뒤 8일만입니다. 기업인과의 대화 누가 참석했는지, 또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배태호 산업팀장 자리했습니다.

[앵커] 배기자. 지난주에 이어 일주일 남짓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또 다시 기업인들과 만났습니다. 오늘 만남 어떤 취지로 진행된 것인가요?

[기자] 청와대는 오늘 기업인과의 대화를 "경제계와 소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새해부터 경제 행보에 나선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인을 만났고, 또 오늘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문대통령은 지난주 있었던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경제'를 강조하며, 올해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기조인 사람중심 경제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표와의 만남은 기업들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격려하고 주문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간담회에는 국내 유명기업 대표들이 대부분 참석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청와대를 방문한 기업인들은 130여 명입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여했습니다. 

10대그룹 포함 대기업에서는 22명, 그리고 중견기업에서는 39명이 참석했습니다.

중견기업에서는 우오현 SM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박종현 유한양행 부사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이 함께했습니다.

이 밖에도 대한상의와 지역상공회의소에서는 박용만 회장 등 지역 회장단 포함 모두 67명이 참석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몇몇 기업 대표들은 오늘 간담회에 불참했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기자] 예. 오늘 간담회 참석자 명단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한 것인데요.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사회적인 물의를 빚었던 몇몇 기업 대표들은 아예 사전에 참가 리스트에서 배제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은 모두 128명. 대한상공회의소가 참가자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대기업은 자산순위를 고려했고 중견기업은 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추천했습니다.

"대기업 대표 22명, 업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39명, 대한상의 및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 등 총 13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 …
"대기업은 자산순위를 고려했고 중견기업은 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을 추천"한 겁니다

이 가운데 24위 한국투자금융은 회장단이 모두 국외출장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그 자리는 26위 효성의 몫으로 돌아와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가 참석했습니다.

기업 사정이 아닌 사회적 물의로 인해 오늘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기업들도 있습니다.

한진과 대림, 부영그룹이 주인공입니다.

한진과 대림은 총수 일가 갑질로 논란이 된 바 있고,부영의 총수는 조세포탈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탓에 아예참석 요구도 받지 못한 것입니다.

[전화녹취] A기업 관계자 (음성변조)
(참석)제안도 없었고 "참석을 못하게 됐다"라는 고지도 없었고 사전에 "참석할래?", "우리는 못한다", "나는 참석하고 싶다", "이번에 참석못하니까 양해해줄래?" 이런 얘기조차도 우리 기업하고는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된 바가 전혀 없습니다.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도 외부일정과 오늘 간담회 일정이 겹치면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포털업계 대표로는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만 참가하게 됐습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 

[앵커] 예. 그렇군요. 오늘 대통령과 기업인들 간담회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나요?

[기자] 오늘 간담회는 사전 시나리오 없이 자유럽게 논의가 오가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인삿말을 나누는 장면까지만 공개되고, 이후 시간인 자유토론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토론에 앞서 자유로운 분위기임을 강조하듯 정장 상의를 벗기도 했고요.

이에 청와대 참모진은 물론 기업인도 셔츠와 넥타이 차림의 편안한 차림으로 토론에 임했습니다.

기업 총수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영상의 어려움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전반적으로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건의한 목소리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무래도 130여 명이 모인 자리인만큼 개별 기업의 고충 토로보다는 산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굵직한 현안이 언급됐다고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애로와 건의를 경청하고 이에 대해 최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와 함께 기업의 투자 확대와 고용 증대를 부탁했습니다.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 최대 당면 현안이라며, 기업들이 일자리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창출에 앞장서달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현장에서 답을 못한 질문이나 건의 등에 대해서는 향후 정부 부처에서 별도로 답을 내도록 했고요. 

자유토론과 부처 답변 등을 모아 자료집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행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에 소상공인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민주노총 을 포함한 노동계와의 만남도 준비하는 등 경제계 안팎을 구성원하는 다양한 주체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방침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역시 올 한해 경제 혁신과 일자리 부문 성과를 내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분석됩니다.

[앵커] 대통령의 적극적인 행보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봐야겠습니다.
배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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