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민연금, 2월 초 대한항공·한진칼 주주권 행사여부 ‘결정’
[리포트] 국민연금, 2월 초 대한항공·한진칼 주주권 행사여부 ‘결정’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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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경영참여 첫 사례...한진 총수 일가 ‘지목’
3월 한진 주총 앞두고 수탁자위원회 검토 시작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오늘 오전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를 두고, 사회적 물의를 빚어 주주가치를 훼손한 데 대해 책임을 묻는 스튜어드십코드 적용에 대해 의견을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은 2월 초 대한항공과 한진칼 주주권 행사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박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연금은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주주권 행사여부를 오는 2월 초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금위는 일가의 '주주가치 훼손' 여부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검증해 조 회장의 이사 연임 반대 등 주주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결정은 국민연금이 ‘경영참여’에 나선 첫 사례로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지목된 것입니다. 

오늘 오전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대한항공과 한진칼 주주권 행사를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익 편취와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땅콩회항·물컵갑질 등 일가가 저지른 사회적 물의에 대해 주주가치를 검증하고 경영
국민연금의 이 같은 행동에는 이른바 ‘주총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아온 것에 대한 이미지 쇄신으로 보여집니다. 

기금운용위원장인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오늘 오전 진행된 회의에서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의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는 등 노력해왔다며 오늘 발언에 대한 배경을 밝혔습니다.

오는 3월 한진그룹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번 달 후속 기금위 개최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후 수탁자 책임위원회의 주주권행사 관련 검토가 기금위에 보고되면 기금위에서 1월 말 최종 주주권 행사와 종류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대한항공의 2대주주이며 한진칼의 상당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 이번 주주권 행사 논의가 본격화 됨에 따라, 다가오는 주총에서 조회장을 비롯한 관계 이사들의 재선임 반대 등의 주주권행사가 본격 검토되는 만큼 국민연금의 경영참여에 대한 논란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TV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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