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은행권,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속속 ‘선보여’
[출연]은행권,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속속 ‘선보여’
  • 이순영
  • 승인 2019.0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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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멘트]
국내 주요 은행권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서비스와 상품 등을 도입하면서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해외 송금 등 다양한 금융업무에 적용으로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에 따른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소식 경제팀 이순영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최근 은행권이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고요?

[기자]그렇습니다. 원래 은행권은 3년 전부터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를 두고 고민을 해 왔었습니다. 당시에 블록체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MOU를 체결하는 등 빠른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아시다시피 한 때 블록체인보다는 암호화폐로 시장이 외곡되면서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에 본격 나서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요…최근 암호화폐보다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초점이 맞혀지는 분위기여서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각 은행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기자]네 가장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있는 신한은행부터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디지털전략본부 안에 블록체인 랩을 만들었는데요… 블록체인랩은 현재 5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블록체이노가 관련된 사업과 기술을 전체 총괄하고 있습니다.

이 블록체인랩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은행 업무에 전체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상품 제휴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요…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하고, 담당부서 교육과 컨설팅을 거쳐 업무 상용화에 이르는 프로세스도 구축했습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 도입 첫 번째 프로젝트가 바로 이자율 스왑인데요. 이자율 스왑 거래 체결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지난해 11월 말부터 금융권 최초로 해당 서비스를 상용화 했습니다.

[윤하리 신한은행 디지털R&D센터 블록체인랩장]
“아직도 금융은 여전히 팩스나 이메일로 데이터를 주고 받고 주고 받은 데이터를 눈으로 확인하고 이런 과정들이 있어요 이자율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팩스로 보내면 그거에 대해 수신을 하거나 그 결과를 다시 저희 엑셀로 비교를 눈으로 비교하다보면 실수가 있을 수도 있고 시간도 소요되고 이런 것들을 블록체인으로 서로 그 정보들을 공유시켜 자동으로 사람의 개입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앵커]하나은행은 최근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가입했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네 지난 2016년 글로벌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에 가입한 하나은행은 GNL(Global Loyalty Network) 서비스를 앞두고 최근 국내 은행 최초로 세계적인 블록체인 컨소시엄 하이퍼레저와 이더리움 기업 연합에 가입을 완료하면서 글로벌 빅 3 블록체인 컨소시엄 가입을 모두 다 완료했습니다

본격 서비스를 앞둔 GNL은 전 세계 은행과 결제사업자, 유통업자가 제휴를 통해 자유롭게 자금결제나 송금 등이 가능한 글로벌 금융 플랫폼인데요 이 GLN을 통해 해외 어디에서든 디지털 자산을 자유롭게 교환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됐고 GLN에 참여하는 사업자들은 빠르고 안전한 대금 정산과 송금 등이 가능해졌습니다.

[김유수 KEB하나은행 Global Digital센터 차장]
"저희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를 분산원장을 중점적으로 바라보고 있거든요. 분산원장을 기반으로 해서 해외송금이나 해외결제나 디지털 자산을 발행한다든지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하려고 하고 있고요 지금 당장은 GLN사업에 해외 결제나 해외 송금 관련해서 적용할 계획입니다”

[앵커]우리은행의 경우 블록체인기술을 적용한 기부금 관리통장을 개발했다고요?

[기자] 네, 보통 기부를 하더라고 이 돈이 제대로 쓰여졌는지 궁금한데 이 부분에 대한 것을 블록체인으로 해결한 것인데 아직 정식 서비스까지 진행된 것은 아니고요 파일럿 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재만 우리은행 디지털전략부 차장]
“기부 관련해서는 정식 서비스까지 진행된 것은 아니고요 블록체인내에서 거래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기능에 착안해서 기부금들이 자기가 기부한 것이 실질적으로 누구한테까지 전달됐는지에 이력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상한 거고요

우리은행은 올해 초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신분증을 파일럿 형태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은행들이 블록체인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디지털뱅킹 전략에 있어 블록체인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은행 수익에 크게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 처리 속도를 빠르게 하고 동시에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만큼 글로벌, 디지털 전략을 펼치는 은행권의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는 점점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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