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2년 10개월 만에 최저...반도체 둔화 영향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2년 10개월 만에 최저...반도체 둔화 영향
  • 이순영
  • 승인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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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019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보면 이번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69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6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100 이상이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제조업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도체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가 줄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8포인트 하락하며 67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66을 2016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기계장비 역시 5포인트 낮아졌고 건설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의 부진으로 구무 플라스틱도 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업황 BSI는 전 달과 같은 73을 보였으나 중소기업은 69에서 61로 떨어졌습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4포인트씨 떨어졌습니다.

비조업업황 BSI는 2포인트 하락한 71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지난 2016년 7월 이후 2년6개월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이라고 답했습니다.

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한 89.3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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