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송금 최강자 SWIFT, 블록체인 도입한다
국제송금 최강자 SWIFT, 블록체인 도입한다
  • 차승훈 기자
  • 승인 2019.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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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차승훈 기자] 


글로벌 송금 네트워크인 스위프트(SWIFT)가 결국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실상 세계 송금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전통 금융영역이 열리는 셈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30일(현지시간) CNBC는 스위프트가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사 R3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파트너십의 주요 내용은 스위프트의 결제 시스템인 GPI(Global Payments Initiative)와 R3 플랫폼을 연결하는 것이다. 

스위프트는 전세계 1만 1000여 개의 은행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금융 네트워크다. 매일 2000억 달러가 넘는 돈이 이 네트워크 위에서 오간다. 이날 공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사는 우선 R3와 GPI를 연동시켜는 개념증명(Proof od oncept, 이하PoC)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PoC가 끝나고 나면 R3 플랫폼 이용자들은 GPI 시스템을 통해 지불과 송금 및 금융거래 기록이 가능해진다. 

최근 몇 년 동안 국제 송금은 블록체인 도입이 가장 유력시됐던 분야 중 하나였다. 현재 세계 암호화폐 시총 2위(코인마켓캡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리플이 급성장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리플은 공식석상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의 주요 사업모델은 SWIFT를 대체하는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이날 SWIFT가 직접 암호화폐 기술 접목을 선언하면서 국제송금 시장의 암호화폐 적용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갓프리드 레이브란트 SWIFT CEO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국경간 결제의 투명성을 더욱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더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연결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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