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NH투자증권, 발행어음 공격 마케팅으로 한국투자증권 추격나서
[출연] NH투자증권, 발행어음 공격 마케팅으로 한국투자증권 추격나서
  • 이승용
  • 승인 2019.0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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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발행어음 ‘고금리’....공격 마케팅나서

[팍스경제TV 이승용 기자]

[앵커]

최근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 이 은행 이자율보다 월등히 높은 발행어음 상품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 분야에서 1위인 한국투자증권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는데요.

경제팀 이승용 기자와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 기자, 일단 발행어음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발행어음이란 쉽게 말해서 증권사가 판매하는 단기적금과 유사한 상품입니다. 보통 기한은 3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가능합니다.

증권사들은 고객들에게 받은 돈으로 직접 투자에 나설 수 있습니다. 대신 고객들에게 돈을 빌렸으니 고객들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아무 증권사나 발행할 수는 없구요. 정부에 허가 신청을 내고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정부는 자기자본이 4조 원 이상인 증권사에 한해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발행어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뿐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11월에, NH투자증권은 2018년 5월 허가를 받았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모두 발행어음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 확대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자금조달이 쉽기 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은 발행어음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자기자본의 2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발행어음을 개인이나 회사에 비유하자면 은행으로부터 대출 가능한 금액이 급격히 늘어나는 셈입니다.

A라는 회사가 은행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대출한도가 5억 원이고 B라는 회사는 50억 원이라면 B회사가 성장속도가 더욱 빠를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도 마찬가지겠구요.

증권사들이 발행어음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면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늘어나는 겁니다.

NH투자증권 연구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전화인터뷰/NH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

“증권사는 아시다시피 예금기능이 없자나요.자금시장에 돈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대출을 해주고 그에 따라 마진을 1~2% 먹는 그런 구조기 때문에”

[앵커] NH투자증권은 최근 발행어음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후발주자였던 NH투자증권이 올해 들어 파격적인 발행어음 상품을 계속 내놓으면서 국내 발행어음 시장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초 연 5%의 발행어음 상품을 특판으로 내놓았습니다. 쉽게 말해서 5% 이자율을 주는 단기적금 상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중 은행이자율의 2~3배 수준인데요.

NH투자증권은 단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연 3% 이상의 이자를 지급하는 발행어음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연 3.5%의 외화 표시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연 3.5%의 CMA 발행어음 상품을 선착순 10만 명에게 판매한다고도 밝혔습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조8000억 원가량의 자금을 발행어음으로 조달했는데요. 올해 발행어음 규모를 약 4조 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경쟁사인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규모는 얼마 정도 되나요?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고는 지난해 약 4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아무래도 시장 선점효과가 컸다는 분석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6조원, 2020년 8조 원을 목표로 내걸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관련 제제 여부가 마무리되지 않고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으로서는 추격할 수 있는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증권사들의 발행어음 경쟁, 우려는 없나요?

[기자]

증권사간 경쟁이 심화될수록 금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KB증권도 3월 발행어음 허가를 앞두고 있어 국내 발행어음상품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규모를 늘리는 데 치중해서 정작 수익성은 악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고객들은 이자만 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발행어음 상품은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증권사가 대출을 통해 거둔 수익을 고객들에게 되돌려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업이 부실대출로 손실이 나면 고객들은 원금을 일부 돌려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물론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원금손실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전화인터뷰/NH투자증권 관계자]

“저희 회사의 신용을 보증으로, 담보로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저희 회사가 부도가 나지 않는 한 원금을 보장해드리고 있는 상품이에요. 발행기업이 부도가 났을 경우는 제외하고는 확정금리죠”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이승용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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