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엔씨소프트 리니지M, 이제 '음성'으로 즐긴다... "외부에서 가능할지 의문"
[출연] 엔씨소프트 리니지M, 이제 '음성'으로 즐긴다... "외부에서 가능할지 의문"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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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진화'
엔씨소프트 "100% 개발은 아직"
시스템 장애 우려도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떠올리면 보통 스마트폰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화면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모습이 떠오르실 텐데요. 앞으로는 이 같은 모습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국내 모바일 게임 1위’인 리니지M을 이제 터치 없이 목소리만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산업팀 이유진 기자에게 들어보죠.

[앵커] 리니지 M이 국내 최초로 모바일 다중역할접속게임(MMORPG)에서 음성 명령 조작을 도입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을 두 손이 아닌 말로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인데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2019년 개발 비전과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하면서 ‘음성 명령’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힌 겁니다.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 : “바로 고객이 손으로 터치해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음성으로 플레이하는 ‘음성 명령(보이스 커맨드)’으로의 진화입니다. 손으로 직접 컨트롤하기 어려운 일상 속에서 리니지M은 보다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해답을 목소리에서 찾고자 합니다.”

 

[앵커] 말로 게임을 즐긴다는 건 사실 영화에서도 본 기억이 없는데요. 유저들 반응 궁금하네요.

[기자] 네. 오늘 발표 현장에는 리니지M 유저들도 많이 참여했는데요.

유저들은 ‘음성 명령’에 대해 큰 기대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기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음성 명령 시연도 이뤄졌는데요.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다른 활동을 하는 중에도 △전투와 사냥 △던전 입장 △아이템 구매 등을 말로 명령하면 캐릭터가 이를 수행하는 방식인데요.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운전하면서 음성으로 게임을 즐기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음성 명령 기능이 어디까지 가능할지도 의문입니다. 아직 100% 개발된 사안은 아니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음성 명령의 경우, 게임 실행 과정에서 시스템 장애와 오류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UNIT장은 “(아직) 100% 개발된 사항은 아니지만, AI 개발부서에서 R&D(연구개발)를 통해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UNIT장] “처음에는 전투와 사냥(타게팅) 등 간단한 명령을 하는 것으로 아이디어가 시작됐다가 전반적으로 모든 플레이를 음성으로 할 수 있도록 스펙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참 R&D 중이고, 아마 올해 안으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이날 “음성 명령 기능이 향후 다른 모바일 게임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술적인 우려 외에도 유저들은 시끄러운 곳에서도 과연 음성 명령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지 많이 궁금해 했습니다.

[서은비/ 서울 동작구] : “회사나 직장에서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아 개발이 돼 봐야 알 것 같다는 생각이고요. 음악이나 아이폰 시리(Siri) 같은 경우도 인식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영상 보니까) 채팅까지도 입력이 되더라고요. 그런 게 가능할지 사실 궁금하기는 해요.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전략으로 ▲무접속 플레이와 ▲마스터 서버 기능 또한 소개했는데요. 무접속 플레이란,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합니다.

이른바 ‘자동사냥 플레이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시스템인데요. 이용자가 직접 조종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계속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또 PC 게임과 달리, 대규모 이용자를 수용하기 어려웠던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이른바 ‘마스터 서버’를 내세웠습니다.

모든 서버의 이용자가 같은 시공간에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이제는 총 160개의 서버가 격돌하는 ‘마스터 서버’에서 대규모 이용자들이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이용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또 이렇게 달라진 리니지M을 언제 만날 수 있을까일 텐데요. 언젭니까?

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세 번째 에피소드인 ‘이클립스(ECLIPSE)’도 공개했는데요. 당장 오늘부터 새로운 에피소드 업데이트에 대한 사전 예약이 시작됐고요.

이클립스의 주요 콘텐츠들은 오는 3월 6일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앞서 전해드렸던 음성 명령 등 새로운 기술들은 장기적인 플랜으로 올해 말 쯤 유저들이 직접 접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앵커] 네. 국내 모바일 게임 1위 리니지M이 진화를 예고했는데요.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궁금하네요. 이유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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