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수출 적신호’에 정부 돈 푼다…무역금융에 235조
[출연]’수출 적신호’에 정부 돈 푼다…무역금융에 235조
  • 이순영
  • 승인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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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멘트) 정부가 수출 활력을 최대한 회복하고 2년 연속 수출 6000달러 달성과 지속가능한 수출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내놨습니다. 무역금융지원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수출 마케팅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순영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수출이 3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빨간 불이 켜진 가운데 정부가 오늘 수출 활력 제고 대책을 내놨습니다?

(기자)네, 그렇습니다.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수출활력 제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경제활력대책회의가 열렸는데요…지난 1월부터 민관합동 TF를 운영해온 정부는 단기 수출활력 제고,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수요자 중심 수출기반 확충이라는 3대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은 석 달 연속 추락하면서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3.6% 증가율을 보였던 수출은 11월 마이너스로 전환한 후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3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중이고 특히 수출 비중의 20%를 웃도는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품목들이 휘청이면서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입니다.

이번 대책은 미중 통상분쟁, 영국의 EU탈퇴,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 글로벌 무역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활력 조기 회복과 대외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수출구조와 체질을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앵커)구체적으로 내용을 살펴보죠. 어떤 대책들이 나왔습니까?

(기자)수출활력 제고 대책은 그동안 발굴된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수출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무역금융 공급 확대와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를 중심으로 마련됐는데요…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수출 전 과정에서의 무역금융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올해 대출.보증 등 무역금융을 당초 목표보다 3조원을 추가해 총 235조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자금난을 겪고 있는 유망 수출기업이 수출계약서만으로도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는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제도를 신설했습니다. 이외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 신설,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특별보증 등도 함께 포함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수출활력 조기 회복을 위해 무역금융 235조원을 확대 공급합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15조3000억원 늘어난 수준인데요 지난해 말에 수립한 무역금융지원액보다 3조원 더 늘린 것입니다.

계약단계에서는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 기업의 수출 이행력과 해외 수입자의 구매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합니다. 해외 수입자를 위해 전대금융을 확대하는 한편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합니다.

또 일시적인 신용도 악화로 자금난을 겪는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제작자금 지원 용도의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을 새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수출계약서만 있으면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수출 선적 이후 수출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1조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을 중 신설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는 수출하고 채권을 받아도 제품을 제작하고 결제해 돈을 받기 까지 6개월 이상이 걸렸는데 앞으로는 은행에 수출 계약서만 들고 가도 바로 현금화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앵커)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고요?

(기자) 네, 수출 마케팅에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총 3528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상반기에 60% 이상 집중지원할 계획인데요… 지난해 보다 1900개 늘어난 4만2273개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중소중견기업의 지원 수요가 큰 글로벌 파트너링, 전시회 참가, 해외 지사화 지원을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에 대해 글로벌 기업과의 일대일 밀착 상담회를 확대하고 브랜드와 파급력이 큰 10대 유망전시회 대형 통합한국관을 구성하는 등 분산된 지원을 연계해 입체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그밖에 6대 신수출성장동력 사업을 중기적으로 육성하고 이번달부터 세부 육성대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신남방 신북방 등 신흥지장 진출 지원도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분야별 후속대책을 계혹 발표할 계획입니다.

(앵커)이번 대책을 통해 중장기 수출 체질이 강화되고 수출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해 봅니다. 이순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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