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캠퍼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채굴장이다
대학캠퍼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채굴장이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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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미국의 보안서비스 기업인 시스코(Cisco)가 5일 발간한 보안연구진의 자체보고서를 인용해 ‘대학 캠퍼스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채굴장’이라고 밝혔다. 시스코는 자체보안솔루션인 엄브렐라(Umbrella)를 활용해 산업군별 채굴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학 캠퍼스 내 채굴량이 전체 채굴량의 22%로 에너지, 유틸리티 사업군에 이어 2위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유틸리티 사업군은 34%로 1위를 차지했다.

시스코의 연구원 오스틴 맥브라이드(Austin McBride)는 “현재까지는 채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는 작업에 소모되는 전기 및 인터넷 비용이 크다”며 “해당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는 대학 캠퍼스의 경우 채굴장으로 최적의 장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울산의 한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공용컴퓨터실 컴퓨터 27대에 비트코인 채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가동하다가 적발됐다. 이밖에도 진주의 한 대학원 연구생들이 실험실 컴퓨터 13대 및 개인 컴퓨터 4대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시스코가 발표한 채굴량 조사에 따르면 채굴량 3위는 보건업종(7%), 4위 미디어업종(6%), 5위 정부기관(4%), 6위 제조업(3%), 7위 금융업(2%) 순이다. 한편, 대학 캠퍼스가 암호화폐 채굴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월에는 사이버공격 모니터링업체인 벡트라(Vectra)가 비슷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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