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가짜돈 찾아라...하나은행, ‘위폐 판독 1위’ 비결은?
[빡쎈뉴스]가짜돈 찾아라...하나은행, ‘위폐 판독 1위’ 비결은?
  • 이순영
  • 승인 2019.0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기자 오프닝 :
최근 하나은행은 한 영업점에서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100링기트 위폐를 적발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277만원 가량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동남아시아 국가 위폐가 대량으로 적발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었는데요…이렇게 하나은행이 위폐를 적발할 수 있었던 것은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위폐 감정 독립 부서를 운영하며 위폐를 감별하는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입니다.…그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겠습니다.

-지난해 총 537건 외화 위변조 적발…그 중 하나은행이 적발한 건수 518건

-국내 발견 위조 외화 적발량의 70% 이상 차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인정

-국내 금융권 유일의 위폐 감정 전담부서 ‘위변조대응센터’ 운영

Q.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는 어떤 곳?

[인터뷰 / 원진오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팀장
“저희 센터는 2014년 11월에 일반 팀에서 전담부서로 조직 개편이 됐고 근무하고 인원은 센터장님 포함해 17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팀은 우리나라 원화를 관리하는 원화팀 외국통화를 관리하는 외화팀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기자) 센터에 있는 위폐 감별 전문가들은 사내 전문교육을 통해 선발하고 있는데요 은행내에서 6개월 과정으로 위폐 감정 프로그램을 이수한 직원을 대상으로 센터에 배치됩니다. 위폐 담당 직원 중에는 25년 근무한 직원도 있다고 하네요…

여기서, 위폐 확인 과정이 궁금해지는데요…

[인터뷰 / 원진오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팀장:
“일차적으로 영업점이 조그만 투 포켓짜리 위폐 감별기로 감별을 하고요 거기에 걸러지거나 의심이 되는 것들은 직원들이 이미지를 떠서 감정 의뢰를 해요 이미지로도 감정이 되니까 위폐가 적발되는 경우도 있고요 영업점으로터 들어온 자금을 저희 본점에서는 전수검사를 하거든요 영업점에 있는 위폐 감별기보다는 고성능인 감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위폐는 다 걸러지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은행별 외화 위폐 적발 현황을 살펴보면 하나은행과 다른 은행과의 차이를 확연히 드러납니다. 지난해에는 총 537건의 외화 위변조 화폐가 적발됐는데 그중 하나은행이 적발한 건수는 518건으로 독보적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일명 슈퍼노트라 불리는 초정밀 위조지폐를 세계 최초로 위변조대응센터에서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원진오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팀장:
“저희가 사용하는 위폐감별기는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사용하는 동일 기종을 사용하고 있고요 이거 외에 CSI장비라고 하는 영상 분석기인데요 영상으로 위폐여부를 전문가들이 판단할 때 도움을 주는 장비입니다. 그만큼 정교하고 과학적으로 증빙할 수 있는 기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자멘트:
“제가 만원 권 두 장을 들고 있는데요 한 장은 가짜, 한 장은 진짜 돈입니다. 겉으로만 봐서는 어떤 게 진짜 돈이고 어떤 게 가짜 돈인지 모르겠거든요…팀장님, 일반인들도 위폐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현장음 / 원진오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팀장:
네, 하나는 빛에 비춰보고 또 한 가지는 좌우로 움직여보는 겁니다. 빛에 비춰 볼까요?]

(기자)일반인들도 할 수 있는 외화 위폐 구별하는 법.
비춰보면 숨은 그림이 보입니다. 만져보면 오돌도톨한 촉감이 느껴집니다. 기울여보면 색이 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 개인간의 환전은 자제하고요 홍콩 1000달러, 싱가포르 1000달러 등 최고액권을 보유할 때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화위폐 제작수법이 점점더 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위폐감별에 나선 하나은행의 위변조대응센터가 금융시장에 건강한 혈액을 공급하고 화폐의 신뢰를 높여 주길 기대해 봅니다.
빡쎈뉴스 이순영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