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초단기 워크아웃 졸업에 코웨이도 품을까
웅진, 초단기 워크아웃 졸업에 코웨이도 품을까
  • 한보람 기자
  • 승인 2017.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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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한보람 기자]

앵커 : 한보람

전화연결 : 윤철중 웅진그룹 홍보팀장

앵커> 웅진그룹이 극동건설 인수로 인한 실패로 치른 댓가는 너무나도 컸죠?

그런데, 최근 웅진그룹이 사모펀드에 내줬던 코웨이를 다시 사들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관련해서 웅진그룹 커뮤니케이션팀 윤철중 팀장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윤철중 팀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웅진 윤철중입니다)

앵커) 간단한 질문부터 몇가지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웅진그룹은 여전히, ‘셀러리맨의 신화’ 윤석금 회장께서 대주주로 있는 곳 맞죠?

윤철중) 네. 맞습니다. 웅진그룹은 2012년 극동건설로 인한 자금위기를 겪었습니다. 

2012년 기업회생관리절차를 신청했고요, 기업회생절차 개시 1년만에 조기종결 했죠.

사실, 30대그룹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가 이렇게 단기간에 회생한 것은 최초고요, 그 과정에서 소액채권자는 우선변제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소액채권자는 대부분이 중소기업이고 해서요. 2016년에는 분할 변제하기로 한 기업회생절차의 채무를 98%를 조기변제 했습니다. 

기업회생절차 돌입 1년 만에 기업회생절차 종결, 3년 만에 기업회생채무 전액 변제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이고요. 

직원들이 똘똘뭉쳐서 부채까지 다 변제했고, 재기했기에, 내부에서도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웅진그룹 회생절차 당시를 거슬러 올라가면, 방문판매와 화장품 사업들을 진행하려는 움직임들이 있었는데요.
사업구조 재편뒤 신사업, 어떻게 진행해왔나요? 그 얘기도 해주시죠.

윤철중) 네. 계열사 얘기를 좀 하자면요.

웅진씽크빅은 국내 최초로 태블릿PC를 활용한 스마티런닝플랫폼 ‘북클럽’으로 학습지라던가 화상교육라던가 공부방이라던가 이런 것을 다 스마트패드로 학습할수 있게 만든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북클럽은 6개월만에 10만명, 2016년 말까지 43만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작년에 영업이익 377억, 올 3분기까지 누적영업이익 242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계열사인 웅진에너지의 경우는 국내 유일한 단결정 잉곳을 생산하는 업체인데, 해당 시장이  글로벌 치킨게임을 벌이면서 미국, 독일 등의 유명한 회사들이 다 부도가 났고요. 국내에서도 많은 대기업, 중견기업들이 사업을 철수하였습니다. 

결국 저희 웅진에너지만 기술력향상과 원가절감을 통해 세계일류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요, 태양광 웨이퍼시장에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업계가 다 도산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3분기까지 46억5천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전반적으로 좋은 기대를 얻고 있습니다.

앵커) 웅진그룹이 워크아웃을 최단기에 졸업한 것도 화제입니다? 그럼 웅진그룹의 재무건전성은 이제 탄탄해졌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윤철중) 웅진이 기업회생절차를 들어가면서 약 1.5천정도의 채무를 지게 되었는데요. 모두 변제해서 사실상 차입이 없이 건강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말이죠. 윤석금 회장은 화장품이나 방판사업, 그리고 렌탈사업에 독보적인 존재였던 말이죠?
해당 사업을 바로 추진하지 않았던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요?

윤철중) 네. 저희 웅진은 MBK에 코웨이를 매각하면서 정수기 사업을 5년간 진행하지 않겠다는 겸업금지를 체결했습니다.  

2018년 1월에 겸업업금지가 종료가 되고요. 그래서 웅진은 정수기 신사업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사모펀드인 MBK가 알짜 코웨이를 다시 재매각하려 하는데 웅진그룹이 인수하면 비용 대비 시너지가 날까요?
어떻습니까? 웅진 재무구조상 버거운 상대 아닐까라는 우려도 있고요?

윤철중) 웅진은 정수기 신사업에 있어서 멀티트랙으로 사업의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법인을 설립해서 렌탈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코웨이를 인수하는 것 모두를 검토를 하고 있고요. 

비용대비 효율이 높다고 판단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 같습니다. 코웨이 인수자금에 대해서는 복수의 PE와 협의중입니다.

저희 웅진은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코웨이의 상각전영업이익이 5~6천억에 달하는 만큼 배당금을 통한 일부 이자의 충당도 가능합니다. 

적절한 가격이라면 충분한 조달능력이 있다고 판단되고요. 적절한 가격이 아니라면 법인설립을 통한 신사업진출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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