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윤곽 드러낸 제3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승자는?
[출연]윤곽 드러낸 제3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승자는?
  • 이순영
  • 승인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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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멘트)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토스와 키움 컨소시엄, 애니밴드 스마트은행(가칭)이 신청서를 접수했습니다. 이들 컨소시엄은 향후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5월 중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인데요 각 컨소시엄이 밝힌 특징과 강점 등을 이순영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제3인터넷은행의 윤곽이 나왔습니다. 3 곳이 신청을 했어요?


(기자)그렇습니다. 토스와 키움 컨소시엄, 아직 이름이 확정되지 않은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이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키움뱅크는 키움증권이 주축이 된 다우키움그룹, KEB하나은행,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롯데멤버스, 웰컴저축은행, 등 총 28개 주주가 참여했습니다.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한화투자증권, 굿워터캐피탈, 알토스벤처스, 리빗캐피탈, 한국전자인증, 뉴베리글로벌(베스핀글로벌), 그랩(무신사) 등 8개 주주로 구성됐고요 이 밖에 애니밴드스마트은행도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애니밴드스마트은행의 경우 현재 주주구성을 협의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각 컨소시엄의 특징과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짚어보죠. 먼저 키움뱅크 컨소시엄부터 볼까요?

(기자)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의 모회사인 다우기술을 통해 IT업체의 혁신성을 발휘하고 여기에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금융.통신 노하우, 롯데멤버스,세븐일레븐, 하나투어, 바디프랜드 등 유통과 여행 헬스케어 업종까지 결합해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을 선보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키움뱅크 관계자
“키움뱅크는 ICT와 금융을 융합한 오픈금융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기술력과 아이디어는 충분하지만 금융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에게 기술금융 노하우를 공유하고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금융소외계층에게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특히 롯데그룹 계열사의 롯데멤버스가 보유한 소비 성향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데요 유통망을 기반으로 한 신용포인트와 인터넷금융의 결합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관련해서 박경현 기자의 보도 함께 보시죠.

[리포트]

롯데그룹이 키움증권이 준비 중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참여기업 중 하나로 나섰습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롯데멤버스를 통해 금융으로의 행보를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롯데멤버스의 유통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입니다.

먼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등급’을 개발합니다.

‘소비등급’은 회원들의 포인트 적립과 사용을 분석해 신용평가의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도록 롯데멤버스의 자체 역량으로 만든 것인데, 이를 통해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과 소상공인도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안병현 롯데멤버스 전략기획팀 팀장 : (신용등급이) 4,5,6인, 중간정도인 등급의 고객들도 소비등급이 어느 정도 보완이 돼서 이 사람이 구매력이 있다고 하면 충분히 은행에서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또한 엘페이-키움뱅크 계좌기반 결제를 도입해 고객과 가맹점을 직접적으로 연결합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가맹점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고객에게는 엘포인트 복합결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상생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롯데는 인터넷뱅크 특성상 반드시 필요한 오프라인 접점을 전국 최대 ATM기기를 보유한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통해 충족시켰습니다.

여기에 음파를 활용한 결제 기술을 도입해 키움뱅크 이용을 지원하는데, 이를 통해 전국 1만여 개 세븐일레븐 ATM기기에서 카드 없는 계좌입출금이 가능해 집니다.

[안병현 롯데멤버스 전략기획팀 팀장 : 사람 귀에 들리지 않는 비가청 음파를 통해 별도의 접촉없이 결제하는 방식이고요. 4분53초 (타사와는 다르게) 안드로이드랑 아이폰이랑 디바이스의 종류에 제한 없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고요.]

인터넷 전문은행 시장에 진출해 다양한 업종과의 혁신에 나선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한 금융의 포용성을 늘리고, 혁신적인 핀테크가 성장으로 이어져 롯데멤버스의 기량을 높여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박경현입니다.

(기자)그밖에도 키움뱅크는 부동산을 활용한 대안투자와 디스플레이 멀티 터치를 이용한 새로운 스마트폰 결제 인증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SCI평가정보를 비롯해 30여 개 주주사가 보유한 고객 소비와 행동기반 빅데이터 정보,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모델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앵커)키움뱅크가 생활밀착형 오픈 금융플랫폼 모델을 내세웠다면 토스뱅크는 어떤 전략인가요?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컨소시엄 불참으로 위태로웠던 토스뱅크는 막판 한화투자증권이 합류하기로 하면서 힘을 얻었는데요…은행 최초의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과 중신용.소상공인 위주의 챌린저뱅크라는 두 가지 방향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토스뱅크의 경우 은행권 전반에 클라우드 전산이 확산되지 않은 상황이라 연동성 등의 문제를 풀어야 하고 그밖에 자본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있는 상황입니다.
토스를 제외하고는 지분 10%를 넘는 회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자본 증자에 자신감이 없었으면 시작하지도 않았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애니뱅크의 경우 대부분의 신청서류가 미비돼 금융위가 기간을 정해 보완요청 후 보완이 되지않는 경우 신청이 반려될 수 있다고 밝힌만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얘기를 들어보면 애니뱅크는 아직 주주구성도 안된 터라 일단은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장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시장)업계에서는 키움뱅크는 자본력, 토스뱅크는 금융혁신에 있어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
“토스의 경우 벤처기업으로 시작해서 얼마 안됐지만 굉장히 급성장하고 금융혁신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회사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게 은행 위주의 영업이나 서비스와 달리 벤처기업 입장에서 서비스를 하려고 하다보니 K뱅크나 카카오뱅크와는 또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대가 큰 편이고요 키움증권은 증권사로서 하기 때문에 은행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각자 역할이 좀더 특화되서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향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금융위는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포용성 등을 심사하고 5월 중 예비인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2분기 중 본인가 의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제3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최대 2개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줄 계획인데요 이에 따라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인가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적격성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예비인가가 아예 안 날 수도 있는 만큼 이들 컨소시엄이 당면한 과제들을 잘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소비자 입장에서는 좀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과연 누가 웃을지 있을지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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