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지구 1만바퀴 돈 KTX…코레일 “대륙철도 기반 다진다”
[리포트] 지구 1만바퀴 돈 KTX…코레일 “대륙철도 기반 다진다”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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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개통…100만회 운행‧7억2000만명 수송
‘대한민국 경제지도’ 바꿨다…‘반나절 생활권’ 묶어
8일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회의 개최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멘트]
KTX가 4월 1일로 개통 15주년을 맞았습니다. KTX는 그동안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으며 지역균형 활성화와 국토균형 발전 지렛대 역할을 했는데요. 올해는 동아시아철동공동체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포부입니다. 정새미 기자가 KTX의 지난 15년을 숫자로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4년 4월, 첫 운행을 시작한 KTX(Korea Train eXpress).

지난 15년 동안 총 100만 회 운행하며, 7억2000만 명을 실어 날랐습니다. 

6개 노선으로 운영됐는데, 운행 거리를 모두 합치면 4억2000만㎞에 달합니다. 지구를 만 바퀴 돈 겁니다.

KTX의 하루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 316회로 개통초기보다 2배 늘었습니다.

개통 초 7만2000명이던 하루 이용객도 현재 18만 명을 넘어섰고, 정차역도 14개에서 48개로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인데 하루에만 7만6000명이 이용합니다.

KTX는 대한민국 경제지도까지 바꿨습니다. 

KTX 개통으로 우리나라는 5번째 고속철도 운영국이 돼, 경부선과 호남선을 시작으로 경전선‧ 전라선‧동해선‧강릉선을 차례로 개통하며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 개최된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106만명을 수송해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가 올림픽 유산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8일에는 `대륙철도의 유엔회의`로 불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도 서울에서 열립니다.

KTX는 이를 통해 남북대륙철도 운행과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포부입니다.

[전화인터뷰] 원종철 / 코레일 국제협력처장 국제철도연수센터장 
남북철도 연결은 대한민국의 경제지도를 대륙으로 확장시키는 것으로, 코레일은 대륙철도 연결시 국가별로 서로 다른 규정‧제도‧기반시설 등의 차이 극복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OSJD 사장단 회의는) 지난해 6월 정회원 가입 이후 최초로 개최되는 회의로써 한국철도를 세계에 알리고 각국 철도간의 차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개통 15주년과 함께 새로운 도전의 해를 맞은 코레일.

분단의 장벽을 뚫고 대륙까지 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정새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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