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신한금융투자, 유상증자 통해 ‘발행어음’ 가능한 초대형 증권사로 도약 모색
[리포트] 신한금융투자, 유상증자 통해 ‘발행어음’ 가능한 초대형 증권사로 도약 모색
  • 이승용
  • 승인 2019.0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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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승용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자기자본을 4조 원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경쟁사인 KB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이 자극제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현재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로 빠르게 도약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내부에 TF조직도 가동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신한금융 관계자]

”저희가 듣기로는 신한금융투자에서 (유상증자를 위한) TF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신한금융투자에서 TF를 하고 있는 것이지 지주와 같이 TF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3조3700억 원입니다. 초대형 증권사가 되기 위한 기준인 4조 원에 6300억 원가량이 부족합니다.

초대형 증권사가 되면 자기자본 200% 한도에서 만기 1년 이내 기업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IB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행어음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발표/김병철 신임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발행어음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측면이 있고, 발행어음이라는 상품 자체가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자산관리에 하나의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신한금융과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KB금융은 산하 증권사인 KB증권이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로서는 큰 자극입니다.

다만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2조3천억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이미 썼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신한금융지주는 현재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1조5천억 원가량의 자금이 더 필요합니다.

신한금융지주는 2월말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에 75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며 자금수혈을 한 상황입니다.

[전화인터뷰/ 신한금융 관계자]

”지주차원에서는 뭐 유상증자를 했자나요...IMM관련되어 신규투자자 유치해서 유상증자를 했는데 그 금액이 아직 용처는 정해지지 않았어요. 물론 신한금융투자 유상증자를 할 수도 있고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를 할 수도 있고...“

신한금융투자가 신한금융지주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초대형증권사로 빠르게 도약할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이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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