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금융권 오픈뱅킹 시대가 가져올 변화는?
[빡쎈뉴스]금융권 오픈뱅킹 시대가 가져올 변화는?
  • 이순영
  • 승인 2019.0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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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오픈뱅킹의 정착은 개방형 혁신과 플랫폼 경제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동안 정책당국 은행 핀테크업체 금융결제원 등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한국판 오픈 뱅킹의 첫 발을 내딛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지난 15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는 금융당국과 은행, 핀테크업체 등 관계자들이 자리를 꽉 채운 가운데 오픈 뱅킹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오픈뱅킹은 은행이 가지고 있는 고객의 금융정보를 외부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식을 일컫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주요국들은 결제시스템 개방 등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폐쇄적인 금융 결제 시스템으로 인해 글로벌 혁신 흐름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었는데 지난 2월 금융당국이 오픈뱅킹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오픈 뱅킹의 첫 단계로 은행권과 핀테크 기업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동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비록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오픈뱅킹의 시작은 조금 늦었지만,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은행과 결제사업자들이 금융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이제 모든 은행과 결제사업자들이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실시간으로 전 국민의 은행 계좌에 바로 접근해서 입금, 출금, 결제 등 모든 자금이체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금융결제 인프라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기자) 그렇다면 오픈뱅킹이 활성화되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우선 금융소비자는 앱 하나만 설치하면 해당 은행은 물론 본인 가지고 있는 모든 은행의 업무를 볼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은행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함으로써 소비자의 편익이 커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센터장:
“고객의 입장에서는 좀더 간편하게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결제 계좌에 접근을 할 수가 있다 하는 측면이 가장 유리한 점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은행들끼리 서로 어떻게 보면 자신이 갖고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 고객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고객의 이동성이 넓어지고 커지기 때문에 그만큼 긴장해서 더 좋은 상품을 만들고 또 고객들이 편리하게끔 할 수 있도록 UX(사용자경험), UI(사용자 인터페이스)도 개선할 수 있고…”]

핀테크 업체들 역시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요…그동안 핀테크 업체들은 시중은행의 결제·송금망을 쓰기 위해 각 은행과 제휴를 맺는 데만 수년이 걸렸고 이용 수수료 역시 건당 400원에서 500원 정도의 비용을 치러야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실무 협의회에서 오픈API 수수료를 40원에서 50원 수준에서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픈뱅킹 도입으로 핀테크 사업자들의 비용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의 경우 새로운 상품 개발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센터장:
이제는 은행 내부에서 폐쇄적으로 이노베이션(혁신) 하는 것은 한계가 있거든요 플랫폼 경제로 점점 넘어가면서 은행들도 외부리소스와의 협력이나 이런 것들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새로운 상품도 개발할 수 있고 새로운 상품도 창출할 수 있고…]

하지만 수수료 수익이 낮아지고 고유채널의 장점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은행권 관계자:
“기존의 가격 결정을 금융위 쪽에서 제시하면서 십 분의 일 수준으로 떨어지다 보니 펌뱅킹 수수료가 많이 줄어들게 되고 기존 시장이 축소되는 부분이 하나가 있고요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더 저렴한 비용으로 통합 조회 및 자금관리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보니 경쟁이 심화되는 부분이 있죠. 뱅킹에 많은 부분이 IT 기업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갈 수 있는…”]

오픈 뱅킹은 오는 12월부터 모든 핀테크사업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인데요…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빡쎈뉴스 이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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