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직개편 단행···안전 강화·체질 개선 '총력'
아시아나항공, 조직개편 단행···안전 강화·체질 개선 '총력'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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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동성 위기 탈출을 위해 매각을 결정했던 아시아나항공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안전 강화, 매각 집중, 체질개선 등의 목표로 진행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39개 부문·224개팀 체제로 운영하던 조직을 38개 부문, 221개팀 체제로 개편한다고 17일 밝혔다. 조직개편된 아시아나항공 조직도 [사진=아시아나항공]
최근 유동성 위기 탈출을 위해 매각을 결정했던 아시아나항공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안전 강화, 매각 집중, 체질개선 등의 목표로 진행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39개 부문·224개팀 체제로 운영하던 조직을 38개 부문, 221개팀 체제로 개편한다고 17일 밝혔다. 조직개편된 아시아나항공 조직도 [사진=아시아나항공]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아시아나항공(사장 한창수)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은 안전 강화, 매각 집중, 체질개선 등의 목표로 진행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39개 부문·224개팀 체제로 운영하던 조직을 38개 부문, 221개팀 체제로 개편합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달 1일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3대 중점과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자산 매각, 비수익 노선·항공기 정리와 함께 조직개편 단행을 예고했습니다. 아시아나는 먼저 정비본부 산하에 정비품질부문을 신설, 안전관리를 강화했습니다. 기존 정비본부장 아래 흩어져 있던 정비품질팀과 정비검사팀을 모으고 이번에 신설한 정비훈련팀을 모두 총괄하는 역할을 맡겨 항공기 정비품질을 높이고 검사를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한 사장은 앞서 3대 중점과제에 노후 항공기를 정리해 안전 이슈를 해소하고, 기단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안전 업무 강화를 위한 팀 통합도 단행했습니다. 사장 직속으로 두고 있는 안전·보안실 산하의 안전예방팀과 안전심사팀을 안전품질관리팀으로 통합했습니다. 운항본부 산하 운항표준팀과 운항평가팀은 운항표준평가팀으로, 운항훈련팀과 운항훈련지원팀은 운항훈련팀으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한 겁니다.

매각 작업 지원에 집중하고 기업 체질개선을 강도 높게 진행하기 위한 업무조정도 이뤄졌습니다. 기존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있던 구매부문은 경영관리본부로 이관하고, 전략기획본부에 전략기획부문과 재무부문만 남겨 업무 집중도를 높였습니다. 경영관리본부는 기존 인사(HR)·대외협력·커뮤니케이션 부문에 구매부문을 함께 관장합니다.

조직개편과 함께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조치도 함께 진행합니다. 아시아나는 이달 초 '감사보고서 감사의견 한정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김이배 전략기획본부장(전무)과 김호균 재무담당 상무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이어 전략기획 본부장에 진종섭 상무, 전략기획담당 임원에 임수성 상무, 재무담당 임원 업무 대행에 최재형 부장을 임명하는 인사를 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정비를 강화하고, 안전·운항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본연의 업무인 항공운송업에 더욱 충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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