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한독의약박물관, “교육적·오락적 요소 다 있다!”
[빡쎈뉴스] 한독의약박물관, “교육적·오락적 요소 다 있다!”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최초 전문·기업 박물관으로의 가치...국내외 의약유물과 보물 전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동의보감...‘교육적 가치’
천연 소화제 만들기 ‘이색 체험’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기자-오프닝]
제약공장은 딱딱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에는 다채로운 활동들이 많이 숨어있습니다. 저와 함께 체험해 보시죠.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

1964년 한독 창립 10주년 기념 문화 사업으로 설립된 곳입니다.


국내 최초의 전문 박물관이자 기업 박물관으로의 의미 뿐 아니라 제조 과정 견학시설, 각종 체험을 더해 방문가치를 높였습니다.

[과거의 모습을 옮겨놓다]


보물 여섯 점을 비롯해 다양한 의약 유물이 모여 있는 박물관의 한국전시실. 한독의 탄생 이후부터 한독이 모아 온 역사자료를 바탕으로 세워졌습니다. 

특히 가장 먼저 인쇄 된 허준선생의 동의보감 초간본이 전시 돼 있습니다. 

 

우리나라 보물로도 지정 된 동의보감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곳에서 볼 수 있는데, 동의보감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도 지정 돼 교육적 가치가 높았습니다. 


아래 층에는 세계 의약 유물도 보관 돼 흥미를 더합니다. 1800년대 독일 유물을 그대로 가져와 재현한 곳. 약과 마약의 취급이 분화되지 않아 당시 유통되던 마리화나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 현재와 소통하다]

한독 60년의 발자취를 모아놓은 공간을 둘러 보면 이어서 만나게 되는 생명갤러리.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대표적 공간입니다.


생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한독이 특별히 현대미술작가를 섭외해 만들었는데, 전통 회화기법으로 현대적 캐릭터를 재현했습니다.


또 과거 유물을 살펴보는 박물관투어는 증강현실을 통해 현재와 접촉합니다. 한독의 전용 VR 어플로 접속해서 각종 정보와 함께 관람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에 비추어보는 미래]

 

약초원으로 사용 되던 온실을 개조해 체험공간으로 만든 팩토리투어센터도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한독의 산물입니다. 

이색 체험 중 하나로 마련된 시간. 소화제를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기자-스탠딩/브릿지]
우리가 먹는 약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이곳에서는 직접 소화제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천연 소화제. 


위장관 운동 촉진제와 제산제, 약을 뭉쳐주는 효소와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약품을 차례로 혼합하고 타정해 코팅하면 완성입니다.

이번에는 제품이 생산되는 제조과정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알약약품이 만들어지는 공정도 있지만, 흔히 파스라고 부르는 한독의 대표 관절염치료제 플라스타공정이 흥미롭습니다. 


공정은 이렇습니다. 원료를 혼합해 제조한 후, 박리지에 혼합액을 코팅해서 건조합니다. 72시간의 숙성 과정을 거치고 컷팅해 파우치 포장 과정까지 오면 우리에게 친숙한 완제품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공정을 마치고 절단되어 나오는 케토톱. 


일상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의 생산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도 의미가 있는데, 제품력과 생산시설 청결도 등 모든 것에 자신이 있기에 견학라인을 운영할 수 있다고 한독은 전했습니다. 

[기자-스탠딩/브릿지]
이렇게 완제품이 탄생했습니다.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꼬박 걸린다고 합니다.


박물관의 모든 체험은 무료로 운영되고 박물관과 공장 주변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꿔져 인근 주민의 쉼터가 되고 있었습니다. 이는 생명과 사람을 중시했던 김신권 초대 한독 회장의 뜻이라고 합니다.

방송인터뷰
인터뷰 :  1964년도에 시작했는데요. 국내 유일한 의약학 전문 박물관이에요. 다른 곳은 (체험)규모가 훨씬 작고, 의약사 전반을 보기보다, 회사의 역사를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저희는)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의약사 전체를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의약이나 약학, 넓게는 생명과 관련된 여러 전공에 대해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라 저희 수업들은 진로체험으로써도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시공간을 넘어 의약품 역사의 어제와 오늘을 만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

 

과거의 의약품과 옛 유물을 전시하는 수준을 넘어서 동의보감과 같은 의학 고서를 실제로 볼 수 있고 증강현실 체험, 생산공정 투어와, 생생한 체험까지. 한독은 현재와의 소통에 힘쓰고 있습니다.

[기자-스탠딩/클로징]
60년 역사의 제약기업 한독. 생산 뿐 아니라 교육까지 힘쓰는 모습에서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