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권오준 포스코 회장 "새로운 50년, 가야할 길 명심해야"
[신년사] 권오준 포스코 회장 "새로운 50년, 가야할 길 명심해야"
  • 권오철
  • 승인 2018.0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대회의장에서 열린 '2018 포스코패밀리 시무식'에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대회의장에서 열린 '2018 포스코패밀리 시무식'에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팍스경제TV 권오철 기자] 권오준 회장은 2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에서 “새로운 50년을 맞이해 임직원 모두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포스코 그룹이 가야 할 길을 깊이 명심하고,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하는 시원유명(視遠惟明)의 자세로 올 한 해 더욱 분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혹독한 구조조정 결과 회사 체질이 개선되고, 체력이 강화됨에 따라 창립 50주년인 올해부터는 기존 사업의 스마트한 변신과 함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 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창사이래 여러 가지 외형 변수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왔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확대해 온 신규 성장 투자사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창사이래 최악의 경영위기를 겪어야만 했다.

한때 7조원을 상회하던 연결 영업이익이 최근에는 2조원대 중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현금시재도 최고 8조원을 상회하던 것이 5조원 대까지 줄었고 대외신용도도 하락이 이어졌다.

포스코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권 회장은 재무구조 혁신을 위한 IP(Innovation POSCO) 1.0과 IP 2.0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핵심 철강사업은 매각했으며, 유사한 사업부문은 합병시켜 효율성을 높이고, 낭비를 제거했다. 저수익, 부실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부실확대를 근본적으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때 71개까지 늘어났던 포스코 국내 계열사는 38개가 되었고, 해외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줄었다. 4년간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으며, 매년 4000억원 정도의 발생 가능한 손실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한다.

포스코의 연결 자금시재는 지난 3분기말까지 8조5500억원 수준으로 회복했고, 차입금은 5조원 이상 상환해 연결부채비율은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인 67.6%을 기록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최근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다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향후 1~2년 간 지속적으로 포스코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