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북미서 1조원 규모 전기차용 시트 수주..."2022년 매출 12조 목표"
현대트랜시스, 북미서 1조원 규모 전기차용 시트 수주..."2022년 매출 12조 목표"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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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이 선보인 전기차 픽업트럭 R1T [사진제공=리비안]
리비안이 선보인 전기차 픽업트럭 R1T [사진제공=리비안]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트렌시스가 해외에서 1조원규모의 수주를 진행했습니다. 

현대트랜시스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오는 2020년부터 2027년까지 1조원에 이르는 시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시트는 리비안의 중형 전기차 픽업트럭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리비안은 2009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레져 스포츠용 픽업트럭과 SUV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지난 2월에는 아마존으로부터 7억 달러(약 7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미국시장 픽업트럭 판매 1위 업체인 포드로부터 5억 달러(약 5800억 원) 투자를 추가로 확보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수주에는 현대트렌시스의 전기차 최적화 설계 역량, 글로벌 상시 대응 체계 구축 및 해외 연구개발(R&D)거점 확대, 현지 전문가 영입 통한 맞춤형 개발 등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현대트랜시스는 리비안 차종의 알루미늄 차체와 구조물에 최적화된 시트 프레임을 개발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전담 설계조직을 구성하고, 지난 17일에는 인도에 시트연구소를 별도로 설립해 연구개발 역량을 고도화했습니다.

미국 현지 영업능력을 강화한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2017년 미시건법인 영업총괄임원으로 벤츠 북미연구소 부사장 출신 앨런 와그너를 영입해 현지 영업역량을 높였습니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시트 수주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를 비롯 전기차 스타트업 회사들과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현대트렌시스 관계자는 "올해가 글로벌 전기차 시트 공급 전문사로서 위상을 높이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오는 2022년까지 연간 매출 12조원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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