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화공, 전기·전자 중심 제조업 투자 급등
4분기 M&A형 제조업투자, 전년 같은기간比 1246% 급등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지난 한 해동안 외국인직접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년 연속 200억달러를 달성했다. 4분기에 분기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 반등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투자는 전년보다 7.7% 증가한 229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3분기까지는 135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오히려 9.7% 감소한 상태였다.
하지만 4분기에 93억6000만달러를 달성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는 분기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산업부는 화공, 전기·전자 중심의 제조업 투자가 4분기의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유럽연합(EU)과 중동, 아세안 지역의 강세도 한 몫을 했다.
특히 4분기에는 기업 인수·합병(M&A)형 제조업투자가 26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46%나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부는 지난해 외국인투자 실적이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수요 증대 △4차산업혁명 관련 투자 확산 △부동산·도소매 등 일부 서비스업 투자증가 △고위급(장·차관) IR 등 적극적 투자유치 노력에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어려운 여건에도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수준으로 유지한 점도 한국이 안정적인 투자처임을 평가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도 외국인투자 전망은 비교적 밝다.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글로벌 FDI가 지난해 회복세에 이어 내년에도 1조8500억달러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의 경우 그간의 FDI 트렌드와 유치가능한 프로젝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외국인투자의 상승기조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과 법인세 인하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북핵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잠재적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여기에 미 연준과 ECB 등 선진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축소 본격화와, 브렉시트 협상의 불투명, 중국의 해외직접투자 규제 강화 등도 변수다.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 대비 외국 투자자 유치활동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외투기업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국내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