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수출입 전망…신흥국 중심 성장세 이어갈 전망
'新 3고', 보호무역주의, 통화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새해 첫 행보로 수출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해 기록적인 수출 성장세를 높게 평가하고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백 장관은 1일 인천공항 대한항공 화물 터미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연휴에도 근무중인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해 2016년 통계기준 ACI(국제공항협의회)의 국제 화물량 순위에서 260만톤의 물동량으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날 백 장관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며 "무엇보다도 북핵 위기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이 있었기에 이 같은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5741억 달러를 기록해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61년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 역대 최단기간 수출 5000억 달러 돌파, 2014년 이후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를 회복했다.
백 장관은 수출 증가요인으로 세계경제·교역 회복세와 유가 상승 등 대외적 요인과, 수출 품목 다변화, 지역별 고른 수출 증가세, 아세안·인도·독립국가연합(CIS)·중남미 등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 성장에 따른 시장 다변화 진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해 백 장관은 "세계 경기 및 교역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잠재적 위험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원화 강세와 고금리·유가 상승 등 '신(新) 3고 현상', 지정학적 불안정성 등에 따른 하방요인이라는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 장관은 "이같은 수출 하방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출증가 추세가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상반기 수출총력체제를 가동해 수출 4% 이상 증가를 목표로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백 장관은 수출일선에서 근무하는 현장 노동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우리나라 수출의 주역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경제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가 발표한 2017년 수출입 동향 및 2018년 수출입 전망에 따르면 2017년 수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5739억달러, 수입은 17.7% 증가한 4781억달러, 무역수지 958억달러를 기록했다.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후 61년만에 사상 최대 연간 수출실적이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등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단일 품목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액 9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부는 내년 세계 경제가 신흥국 중심 성장세를 이어가며 세계 경제·교역, 유가 등 경기적 요인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른바 '新 3고'(원화강세·고금리·유가상승), 보호무역주의, 통화정책 정상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은 우려사항으로 꼽았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 4% 이상 증가를 목표로 상반기에 수출 총력 지원체제를 가동하는 등 정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