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12일부터 '부분 직장폐쇄' 초강수…노조 "강력 반발"
르노삼성, 12일부터 '부분 직장폐쇄' 초강수…노조 "강력 반발"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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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자료사진=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르노삼성(사장 도미닉 시뇨라)이 12일부터 부산공장의 야간 근무조 운영을 중단하는 '부분 직장폐쇄'에 돌입합니다.

11일 자동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오는 12일부터 별도 공지가 나올 때까지 야간 근무조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르노삼성은 전면파업으로 하루 생산대수가 수십대에 그치는 등 극심한 생산차질을 겪고 있다며 현행 2교대 근무체제를 주간 근무조만 운영하는 1교대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야근 근무조 가운데 희망자는 주간 근무조에서 정상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르노삼성은 앞서 지난 10일 노조에 부산공장의 주·야간 2교대 체제를 주간 1교대로 변경하도록 협의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공문에 대해 노조는 별다른 답을 보내지 않았다"며 "근무체제 변경은 단체협약상 ‘합의’가 아닌 ‘협의’에 해당되는만큼 이번 주간 1교대 전환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법으로 보장된 단체행동에 따라 결정한 전면파업에 대해 회사가 일방적인 직장폐쇄 조치로 노사 관계를 더욱 악화시켰다"며 "이는 노조의 지침을 따르는 사람들과 따르지 않는 직원들을 분리해 노조의 힘을 떨어뜨리려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한편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을 시작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사는 지난달 가까스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후 노조는 사측에 전향적인 제시안을 다시 내놓을 것을 요구하며 5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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