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배틀 시즌2 ④] 단돈 천원으로 수십억대 럭셔리카에 투자 할 수 있다?
[블록배틀 시즌2 ④] 단돈 천원으로 수십억대 럭셔리카에 투자 할 수 있다?
  • 차승훈 기자
  • 승인 2019.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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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배틀 시즌2 ④] 블록체인 STO 플랫폼, Curio Invest

[팍스경제TV 차승훈]

큐리오 인베스트(Curio Invest)는 증권형토큰(security token)을 발행하여 일반적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수집용 차량을 누구나 구매 할 수 있게 합니다. 증권형토큰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모금을 하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차를 구매하는 방법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통해 가입을 한 이후에, 개인정보를 공개 절차를 마치면 투자가 가능합니다. 이후 크라우드펀딩 캠페인 기간 중에 수집용 자동차에 투자 할 수 있습니다. 투자를 진행 한 이후에는, 투자 내용에 대한 증서를 발급 받게 됩니다. 차를 구입하기에 충분한 돈이 모이면, 큐리오 인베스트가 자동차를 구매합니다. 이후 해당 자동차에 대한 토큰이 생성되며 투자자들은 인증서 대신 토큰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분배된 토큰은 p2p로 거래 할 수 있고, 해당 토큰을 통해 본인이 투자한 자동차의 과거 기록이나 행보를 확인 하게 됩니다. 

현재 큐리오 인베스트를 통해 구매 가능한 차는 1종으로 지난 2016년에 출시된 페라리 F12TDF입니다. 해당 차종은 799대 한정판으로 출시 되었습니다. 출시 당시 가격은 45만달러 (한화 약 5억원)이었지만, 현재 시가는 약 110만 달러(한화 약 12억원)로 3년만에 배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큐리오 인베스트가 자동차를 주력 상품으로 삼은 이유도 대체 투자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는 각종 수집품 중 자동차 시장이 독보적인 가치 상승률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큐리오 인베스트의 CEO 페르난도 버부넨(Fernando Verboonen)은 "사람들은 본인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고 여러 자산에 투자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보통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는 모든 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든 고가품인 경향이 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짙어지는 것이다."라며 럭셔리 카 시장에 뛰어든 이유를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에서 2016년까지 다양한 수집품 시장의 가치 상승률을 비교 했을때, 자동차는 160%의 상승률로 1위에 꼽혔습니다. 귀금속과 동전이 60~80%로 뒤를 이었고 와인, 시계, 다이아몬드, 우표, 예술품등은 30% 이하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현재 페라리F12TDF 펀딩에 참여한 사람은 1명이고, 약 15만원 상당의 토큰을 구입했습니다. 총 110만개의 토큰이 발행 가능 하며, 해당 토큰은 각 1달러에 판매됩니다. 토큰 세일은 앞으로 약 5개월동안 진행됩니다. 큐리오 인베스트는 이후 프로쉐 918 토큰과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토큰을 추가로 발행 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버부넨은 "우리 프로젝트는 아직 바다에 물 한 방울을 떨어뜨린 것과 같다. 하지만 머지않아 다양한 경제 계층의사람들이 같은 투자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그 변화에 앞장서고싶다."라며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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