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위니아대우, 에어컨 부품 수급 ‘빨간불’…소비자 불만 폭발
[리포트] 위니아대우, 에어컨 부품 수급 ‘빨간불’…소비자 불만 폭발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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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최근 위니아대우로 사명을 바꾼 대우전자. 모기업인 대유위니아그룹은 재계 50위권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는데요. 정작 내부에선 에어컨 부품수급 지연, 본사와 서비스센터 간 책임 떠넘기기 등의 문제로 소비자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잡니다.

[기자]

위니아대우 에어컨 부품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인 장모씨.

지난 5월 에어컨 고장으로 첫 서비스 점검을 받았는데 7월인 현재까지도 에어컨을 수리하지 못했습니다.

에어컨 부품 수급이 계속해서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해당 부품은 에어컨 내부 냉매압축 기능을 하는 ‘콤프레셔’로 교체 비용만 10여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하지만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서비스센터와 본사는 구체적인 설명 없이 책임 떠넘기기 급급했습니다.

[위니아대우 에어컨서비스 피해자] : 서비스센터장, 기술자는 본사에서 부품을 안 줘서 공문까지 넣었다면서 두 달이 넘어야 부품이 발주된다고 하고 불평하면 본사랑 연락하라고 하고, 본사는 지역 책임자(서비스센터장)과 연락하라고 하고…

그 사이 장씨가 운영하던 게스트하우스에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위니아대우 에어컨서비스 피해자] :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예약하는 사람들한테 이 객실은 에어컨 작동이 안 되니 다른 서비스를 해드리겠다고 해도 다 예약을 취소해서 환불해주는 과정이 일일이 전화해서 소통해야 하고…

장씨는 현재 총 6대의 위니아대우(대우전자) 벽걸이 에어컨과 타사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사와 비교해도 위니아대우의 에어컨 수리시스템은 전혀 소비자 입장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게 장씨의 지적입니다.

이와 관련 위니아대우는 여름철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로 AS용 콤프레셔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설명입니다.

[조용석/ 위니아대우 부장] : 소형 콤프레셔같은 경우 단가도 싸고 생산량이 대형보다 적다 보니 공급업체들이 생산 수요 예측을 못했던 부분이 있지 않나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응 방침 등 내부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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