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베트남 시장 잡아라...한국유나이티드제약, “기술력·현지 경험으로 승부”
[빡쎈뉴스] 베트남 시장 잡아라...한국유나이티드제약, “기술력·현지 경험으로 승부”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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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시장 뛰어드는 국내 제약사...법인설립 ‘박차’
현지시장 노하우·영업망 통해 공략 ‘강화’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국내 의약품 수출국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베트남. 최근 베트남 정부가 한국 의약품의 입찰 2등급 유지를 공식화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의지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베트남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박경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내 기업 제네릭의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인 베트남.


우리나라 의약품이 네 번째로 많이 수출 되는 국가로, 지난해를 기준으로 수출 규모는 2천억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이 우리나라 의약품 입찰 등급을 하향 조정한다는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제약업계가 골머리를 앓아왔습니다. 

입찰등급이 2등급에서 5등급으로 추락할 경우, 사실상 입찰이 거의 불가능해지면서, 막대한 금전적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업계에선 수출액의 74% 정도가 증발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8일 베트남 정부가 한국 의약품 입찰 등급을 현 2등급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싱크 
이의경 /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 (그동안 정부에서는) 국제 협력에 방점을 두고 노력을 많이 해왔습니다.  안전관리 수준의 향상이 곧 우리나라 우수의약품을 널리 알리는 밀접한 관계가 있지 않느냐는 생각에 저희가 노력을 해왔고. (그 결과로) 베트남 공공입찰 등급에서 우리가 두 번째 분류를 유지할 수 있게 된 (쾌거를 이뤘습니다.) ] 

베트남 시장을 개척해 온 기업들도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방송인터뷰
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 :  (2등급 유지된 것은) 상당히 기쁘죠. 한국업체들 입장에서는 매우 힘이 나는 (상황입니다.)  (현지에) 공장을 갖고 있는 회사들이 정부에 정보를 많이 드렸어요. 거기에 기반으로 해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국가대 국가로 다시 협상을 해서 2등급을 유지를 하게 된 거거든요. ]

현재 베트남에 의약품을 수출하는 국내 제약사는 60여 곳. 

 

또 베트남 법인설립을 준비 중인 유한양행부터 지난해 베트남과 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CJ헬스케어 등 수많은 제약사들이 베트남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미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은 현지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영업망을 통해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방송인터뷰 
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 : (현지 수요에) 정확히 맞는 개량신약을 가져가든지, 또는 개량신약을 개발하든지. 그런 식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베트남에서도 프로덕트 라이프사이클이 약간씩 늦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것을 살짝씩 앞서가면서 시장 점유를 해서 (전략을 펼칠 예정입니다.)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영업망이라든지, 물리적으로 공장 부지도 있을 것이고, 시설도 다 해놨고. 굉장히 유리한 점이 많죠. ]

매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이는 베트남 의약품 시장.


국내 제약사들은 이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변 동남아 국가까지 시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기자스탠딩 : 박경현 기자
국제적 발판 마련에 나선 정부와 업계. 이번 2등급 유지를 디딤돌 삼아 베트남에 진출하는 업계들의 성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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