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총수 국정농단 재판 '줄소환'...손경식 CJ 회장 출석
기업총수 국정농단 재판 '줄소환'...손경식 CJ 회장 출석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8.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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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앵커) 이번 주 열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관련 재판에 대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오늘은 CJ 손경식 회장이 출석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가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 씨와 공모해 기업 총수들로부터 거액의 출연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미르•K스포츠 출연..CJ “박 대통령 독대후 13억 건네” 

이와 관련해 대기업 총수들이 미르 케이스포츠재단에 거액을 건넨 경위를 증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본무 LG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롯데 신동빈 회장이 줄소환될 예정인 가운데, 오늘 손경식 CJ 회장이 검찰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손 회장이 지난 2015년 7월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한 후 CJ는 미르 케이스포츠재단에 13억원의 기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J는 박근혜 정부로부터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지원을 요청 받고 이를 방송 및 극장 광고 등의 형태로 이행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청와대, 대한상의 회장•이미경 부회장 후퇴 '강요'

또한 손 회장은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당한 바 있는데요.

CJ의 예능 프로그램과 영화 등 문화 컨텐츠들이 좌편향 돼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손 회장은 오늘 법원에 출석해 이에 대한 추가 증언도 내놓았습니다. 


손경식 "박 대통령에 잘못 보여...CJ 불이익 우려"

손 회장은 당시 조 전 수석과의 통화에서 자신과 이미경 부회장의 일선 후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뜻하는 VIP의 뜻이라고 들었다며,

CJ가 박 전 대통령에게 잘못 보였다는 의미로 해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미경 부회장이 이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 이 부회장에게 이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통화내용을 녹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원동 "대통령 언급 부정확..이미경 물러날 것 요구"

한편 조원동 전 경제수석의 재판도 오늘 오전 같은 재판부 심리로 열렸습니다. 

조 전 수석은 오늘 법원에 나와 관련 혐의에 대해 직접 해명했습니다. 

조 전 수석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정확한 워딩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CJ의 손경식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이 물러나면 좋겠다는 취지였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지금까지 팍스경제TV 김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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