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페이스북이 리브라 무산 가능성에 대해 공식 언급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작성한 분기 보고서에 외부 요인으로 인해 리브라 출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암호화폐 리브라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해당 계획이 연기되거나 아주 무산될 가능성을 제기한 것입니다.

페이스북 측은 리브라 무산 가능성의 원인으로 규제 기관의 우려와 시장 수용성을 꼽았습니다. 지난 16일과 17일 개최된 미 상·하원 청문회에 앞서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페이스북 암호화폐 프로젝트 총괄이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리브라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리브라에 대한 부정적 기조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페이스북은 리브라에 대한 심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리브라가 출시됐을 때 시장에서 새로운 화폐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의 여부도 리브라 출시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리브라 출시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고, 이를 독단적으로 추진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며 “우리가 리브라를 일찍 공개했던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zk19@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