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칼둔 만났다 "UAE 원전 문제제기에 본인도 당황"
백운규 장관, 칼둔 만났다 "UAE 원전 문제제기에 본인도 당황"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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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사업 높은 만족감…제3국 진출·태양광 등 협력 약속"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미팅룸에서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 아부다비행정청 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미팅룸에서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 아부다비행정청 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특사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Khaldoon Khalifa Al Mubarak) 아부다비 행정청 장관과 조찬회동을 가졌다. 백 장관은 UAE원전사업에 대한 불만이나 문제제기는 없었다며 그간의 의혹을 일축했다.

9일 산업부에 따르면 백 장관은 이날 오전 광화문에서 칼둔 청장과 1시간 10분가량 조찬 회동을 가졌다.

백 장관은 이날 오후 무역보험공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칼둔 청장이) 원전에 대한건 첨부터 불만도 없었고, 왜 그런 문제들이 제기되는지에 대해 본인도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09년에 한국 외에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 한국을 선택한게 너무 좋은 결정이었다고 이야기했다"며 원전에 대한 불만 의혹을 일축했다.

특히 이날 제3국 공동진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칼둔 장관이 우리나라 원전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으며 주변국에 추천을 할 정도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

이에 백 장관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까지 조언해줬다. 본인이 많은 역할을 돕겠다고 했다"며 "원전은 앞으로 60년을 운영해야하니 앞으로 100년간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진출 협력과 관련한 대화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나라는 태양광 모듈에 기술적인 우위를 선점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사우디 진출 등도 협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태양광이 가진 불확실성으로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배터리 쪽으로 눈을 돌리거나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대한 협력 가능성도 언급됐다.

백 장관은 2009년 UAE와 체결한 계약 내용에 수정사항이나 새로 체결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전에 대한건 전혀 불만이 아니라 너무너무 대만족하고 2009년에 우리나라로 결정한게 너무 잘한 결정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재차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칼둔 청장은 이날 백 장관과 조찬을 가진 뒤 청와대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오찬을 가졌다.

앞서 전날인 8일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비공개 접견을 샂고 우리나라와의 원전계약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며, 인천과 아부다비간 항공노선을 더 늘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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