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LGD 찾은 홍남기... "자금·금융·세제... 모든 지원 다 할 것"
[빡쎈뉴스] LGD 찾은 홍남기... "자금·금융·세제... 모든 지원 다 할 것"
  • 조준혁 기자
  • 승인 2019.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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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조준혁 기자] 

[앵커]
일본발 수출규제를 시작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한-일 경제 갈등이 장기화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외적인 위협 속에 문재인 정부가 기업살리기에 시동을 건 모양새입니다.

조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경대응, 탈일본화, 경제체질개선. 일본발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대표적 정책기조입니다.

강대강 구도가 이어지며 한-일간 경제갈등이 장기화 국면으로 돌입한 가운데 정부가 업계 현장 방문 등을 통한 상황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2일 오후 경기 파주에 위치한 LG 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홍 부총리는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분야의 자립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산업이 반도체 분야와 함께 일본발 수출규제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 

중국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이 위협 받고 있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특히,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일본의 3대 품목 수출 보복조치와 백색국가 제외 조치에 따른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업종 중의 하나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도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소재·부품 장비에 대한 자립화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는 구체적인 예산안 수치까지 제시하며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연구개발에 대한 전폭적 지원 의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디스플레이 혁신 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대비 10배가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올해 예산의 경우 71억 원 수준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정부는 이와 같은 과감한 투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금 지원, 금융 지원, 세제 지원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통해 정부가 최대한 뒷받침 하도록 하겠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 분야는 우니라나가 15년 연속 1위를 유지해 온 핵심 제조업 분야입니다.

다만 소재·부품 분야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편이기에 이번 일본발 수출규제 국면에서 자립화를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 안팎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제2의 일본발 수출규제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소재·부품의 국산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라는 겁니다.

[이동훈/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 “수요 측면에서 세계 시장은 스마트폰 TV 시장으로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공급 측면에서도 최근 2~3년간 중국 업체들이 10.5세대 LCD와 6세대 플렉시블 OLED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발 수출규제는 분명 우리 기업에 악재입니다. 

대외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적지 않은 손실을 끼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탈일본화 선언이 주 52시간 탄력근로제 확대 등의 각종 규제 완화, 적극적인 세제 지원과 예산 지원 등이 이뤄지며 기업들이 갖고 있는 대내적 리스크는 조금이나마 감소되는 모양새입니다.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기 위한 본격 행보에 돌입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과감한 예산지원과 규제완화를 약속하며 기업 달래기에 나선 형국인데요.

이러한 정부 행보가 기업에게 단순한 ‘희망고문’으로 끝날지, 아니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의 밑바탕이 될 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조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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