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가입 5백만명 돌파...한계는 없다
카카오뱅크 가입 5백만명 돌파...한계는 없다
  • 오진석
  • 승인 2018.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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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주형연 기자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작년 하반기 은행업계의 큰 변화를 가져왔던 2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5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시중은행들은 여전히 경계하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인터넷은행이 가진 한계점도 분명합니다

세계파이낸스 주형연 기자와 올해 업계전망 살펴봅니다.

(앵커) 현재 인터넷은행 현황이 어떻습니까?

우선 카카오뱅크는 지난 7일 기준으로 고객 수 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가입자 증가와 함께 예금 적금 규모도 늘어 수신 규모는 5조1900억원, 대출은 4조76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체크카드는 전체 계좌개설 고객 중 74.6%에 해당하는 373만 명이 신청했습니다. 해외송금 건수는 5개월간 총 7만6500여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대별 가입자는 30대가 전체의 34.9%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20대와 40대, 5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 3000억원 자본금으로 출발해 지난해 9월 초 5000억원 추가 증자를 거쳐 8000억원으로 자본금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앞서서 출범한 케이뱅크는 어떤가요?

반면 케이뱅크는 지난해 3분기까지 76억원의 순이자수익을 올렸으나 59억원의 수수료손실과 579억원의 일반 관리비 등 총 60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총 여신은 6563억원이고 수신은 8598억원, 연체율은 0.03%였습니다. 총자산은 1조1239억원, 부채는 87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본금은 1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하면서 2500억원에서 3368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덕분에 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말 17.38%에서 3분기 말 25.19%로 올라갔습니다.

올 초 추가 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케이뱅크는 추가 증자 희망 규모를 1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려 잡았지만, 증자 시기가 연초에서 1분기 중으로 늦춰졌습니다.

(앵커) 올해 인터넷은행들이 또 신사업을 시작할텐데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내로 부동산 대출시장에 본격 진입할 방침입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내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은행 방문 없이 모바일앱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바탕으로 전세나 월세 보증금을 빌려주는 상품이어서 20~30대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현재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내놓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지난달 20일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공시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적용 금리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부가 부동산 대책과 가계 부채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 곧바로 적정 금리를 책정해 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다른 사업 계획은 어떻습니까?

네. 이들은 기업수신거래까지도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일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의 약관을 개정해 예금과목에 기업자유예금을 추가했습니다.

기업 자유예금은 3월, 6월, 9월, 12월의 네번째 금요일을 기준으로 금리를 산정해 지급합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업자유예금 약관 변경은 대금 정산을 위한 기업 수신계좌일 뿐”이라고 전했지만, 업계는 법인 수신계좌가 개설된 만큼 향후 기업 거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케이뱅크도 기업 거래를 위한 ‘펌뱅킹’ 시스템 구축 작업이 한창입니다. 펌뱅킹은 기업과 금융기관이 개별 네트워크를 통신회선으로 연결해 온라인으로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직원 급여, 대금 정산 등에 활용됩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기업 수신거래를 위한 용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두 은행 모두 올해 안에 신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둘 다 체크카드만 판매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에 펀드 상품 판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인터넷은행 신사업 관련해서 전문가 전망은요?

두 인터넷은행의 분주한 움직임 속에서도 자본확충이 쉽게 이뤄지지 않으면 신사업들이 출시한 후 활개를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추가 증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작년부터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연초에 계획된 추가 증자가 올 1분기로 늦춰지자 업계에선 케이뱅크의 추가 증자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카카오뱅크도 자본금 확충에 대한 부담이 존재합니다. 카카오뱅크는 3000억원 자본금으로 출발해 8000억원으로 자본금을 늘렸지만, 자본확충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하는 부담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은산분리 규제가 묶여 있는 것도 인터넷은행 발전의 한계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로선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여기에 지속적인 자본 확충까지 없으면 건전성 유지와 수익창출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기업대출 확대 등으로 자본금을 늘리는 것도 인터넷은행이 살 길”이라고 덧붙여 말하기도 했습니다. 

시중은행 보다 저렴한 금리와 혁신적인 상품 및 서비스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인터넷은행들의 신사업에 대한 시중은행의 반응은?

작년 인터넷은행의 등장으로 금리를 낮추거나 모바일 환경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변화를 보이던 시중은행은 올해에는 내심 자부심을 드러내는 모양새입니다.

인터넷은행들이 금리가 낮은 부동산대출 상품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에 시중은행들이 경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후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의 예금 적금 금리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은데다, 1월 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가 발표된 후 인터넷은행의 부동산대출 상품이 나오기에 미리 긴장할 필요는 없다는 게 시중은행 관계자들의 반응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대출 상담 등은 오프라인에서 은행원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길 원하는 고객이 많다”며 “비대면으로 충분한 판매 실적을 올리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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