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한국투자증권 정일문號, 증권가 최초 영업익 ‘1兆' 파란불
[빡쎈뉴스] 한국투자증권 정일문號, 증권가 최초 영업익 ‘1兆' 파란불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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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국내 증시가 연일 악재를 거듭한 상황 속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고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송현주 기자가 그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 정일문 /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지난 1월 7일 취임 간담회 당시) : 한국투자증권은 지금까지 눈부신 성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 안주하거나 자만한 모습을 보이면 시장에서 뒤처지고 도태될 것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겸손한 마음, 다시 한번 힘차게 목표를 향해 뛰어가겠습니다. ]

2019년 영업익 1조 원 돌파. 그리고 3년 내 순이익 1조 원 달성을 공언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신임사장.

과연 상반기 성적표는 어떨까?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4천억 원이 넘는 순익을 올리며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당기순이익은 40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873억원) 보다 42% 증가했습니다. 매출액의 경우 40.8% 오른 5조8804억 원, 영업이익은 37.1% 증가한 5,186억 원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 2분기 연속 분기로 최대 실적을 달성 중입니다. 

 

이번 호실적은 투자은행(IB)·자산운용 부문이 ‘효자’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특히 지난 1월, ‘IB통’인 정일문 사장이 취임한 이후 IB부문의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상반기 IB부분의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904억원)보다 55.2% 증가한 1403억원까지 확대됐습니다.

자산운용부문은 운용프로세스 고도화 및 리스크관리 기능 강화를 통해 전년 동기(3321억원)보다 46.6% 증가한 48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한투가 상반기에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정 사장의 현장 경영이 유효했다는 평가입니다.

또 이로써 정일문 사장이 내건 영업이익 1조 원 돌파 목표에도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기세를 몰아 디지털 금융과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매진해 3년내 순이익 1조원 클럽 가입도 달성한다는 각오입니다. 

[ 한국투자증권 관계자 : 정도영업도 있었고 디지털 금융과 해외시장 등 4가지 전략이 유효… ]

증권가에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은 그 어떤 회사도 도달하지 못한 마의 벽이었던 만큼 과연 그 벽을 정일문호가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높습니다.

또 순이익 1위 자리를 두고 펼쳐질 미래에셋대우와의 경쟁도 주요 관심사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4.8% 증가한 8998억원, 순이익은 41.4% 늘어난 7297억원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대우의 영업이익은 38.8% 증가한 7112억원, 순이익은 35.5% 늘어난 6262억원으로 전망됩니다.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증권업을 대표하는 가장 대표적인 증권사들이란 말이에요. 비교적 다양한 사업모델들을 가지고 있고… 다만 한투는 (발행어음)을 시작해서 상당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으니까 미래에셋에서 비해서는 선점효과에 비해서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

하지만 숙제도 남아있습니다. 

우선 하반기 증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겁니다. 여기에 내부적으로 발행어음 불법 대출 논란, 또 삼성 바이오로직스와 코오롱 티슈진 상정 업무 관련 금융감독원과 검찰 등에서 조사와 수사로 진통을 겪고 있는 점도 한국투자증권에겐 부담입니다.

이 같은 난관을 헤치고 한국투자증권 정일권호가 증권사 최초 연간 영업익 1조 원이라는 고지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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