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韓 핵심 부품·소재 기업 R&D 지출액 일본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한경연 "韓 핵심 부품·소재 기업 R&D 지출액 일본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 조준혁 기자
  • 승인 2019.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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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조준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한경연)은 한국과 일본의 부품·소재 기업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핵심 부품·소재 기업의 R&D 지출액이 일본 기업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25일 밝혔습니다.

한경연에 따르면 소재 부문에서 일본기업의 평균 R&D 지출액은 한국기업에 비해 1.6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부 품목별로는 1차 금속제품이 5.3배, 섬유가 5.1배, 화합물 및 화학제품이 3.1배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경연은 부품부문에서 일본기업의 평균 R&D 지출액은 한국기업의 40%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부품에서 한국기업의 평균 R&D 지출액이 일본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컸기 때문으로 한경연은 분석했습니다. 

전자부품에서 한국기업의 평균 R&D 지출액은 일본기업의 8.2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른 품목을 보면 정밀기기부품은 일본기업의 평균 R&D 지출액이 한국기업에 비해 7.0배, 수송기계부품은 2.3배, 전기장비부품은 2.0배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도체를 제외한 부품부문에서는 일본기업의 평균 R&D 지출이 한국기업 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자부품에서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한국 전자부품 기업의 평균 R&D 지출이 97% 가까이 감소하였기 때문으로 한경연은 바라봤습니다. 반도체를 포함할 경우 일본 전자부품 기업의 R&D 지출이 한국기업에 비해 낮았으나, 반도체 제외시 일본의 R&D 지출이 3.7배 높은 상태로 역전됐습니다. 한경연은 전자 부품 품목에서 반도체 착시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경연은 최근 이슈가 되었던 반도체·디스플레이 화학소재 기업들만 따로 분석한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화학소재 기업의 평균 R&D지출액은 한국기업에 비해 무려 40.9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평균 R&D 지출뿐만 아니라 평균 매출(17.9배), 평균 당기순이익(23.3배), 평균 자산(20.5배) 등 주요 재무 항목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합물 및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정밀기기부품 등 핵심 부품·소재 부문에서 한국기업의 평균 R&D 지출액이 일본기업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한국의 부품·소재 산업은 반도체 쏠림이 심한 반면 화학이나 정밀부품 등 다른 핵심 소재·부품에서는 갈 길이 멀다”면서 “우리에게 부족한 핵심 부품·소재 R&D에 대한 꾸준한 지원과 화평법, 화관법 등 화학물질 관련 규제 및 노동 관련 규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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