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삼성전자와 '차세대 5G'로 시속 210km 레이싱 생중계 성공
SKT, 삼성전자와 '차세대 5G'로 시속 210km 레이싱 생중계 성공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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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최고 시속 213km로 달리는 레이싱카에서 차세대 5G 기술인 '28GHz 초고주파'를 활용한 데이터 전송 및 생중계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이 테스트를 위해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F1서킷)에 복수의 5G 28GHz 초고주파 상용 기지국을 설치하고, 레이싱카 운전석 주변에는 28GHz를 지원하는 '갤럭시S10 5G' 4대를 장착했습니다. 생중계 솔루션으로는 SK텔레콤 'T라이브 캐스터'가 활용됐습니다. 

시속 210km로 고속 주행하는 레이싱카 운전석 등 4개 화면은 차세대 5G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à 28GHz 기지국 à 중계 시스템을 거쳐 차고지(Team Pit)로 멀티뷰(Multi-View)생중계됐습니다. 레이싱 스탭들은 다양한 각도로 중계되는 화면을 통해 운전자 시각으로 차량에 탑승한 듯한 경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3GPP(이동통신 국제표준화단체) 표준 규격 기반 5G 28GHz 상용 기지국과 단말을 활용해 시속 200km 이상의 초고속 주행 환경에서 서비스 테스트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입니다. 

특히, 양사는 극한 상황에서 5G 28GHz 기지국간 데이터를 끊김 없이 넘겨 주는 ‘핸드오버’ 기술 검증에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고 속도 213km로 주행 중에도 핸드오버가 원활히 이뤄지며, 안정감 있게 생중계가 가능했다. 데이터 속도는 고속 주행 중에도 약 1Gbps을 기록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기술 검증이 5G 기술을 활용한 모터스포츠 중계나 커넥티드카 솔루션 등 차세대 5G 서비스 진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 레이싱카에 5G 서비스를 장착해 360도 VR이나 멀티뷰로 실감나는 생중계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T라이브캐스터'를 통해 정규 방송에도 생중계가 가능합니다. 커넥티드카나 고속 철도 곳곳에 다수의 5G 센서를 부착해 차량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고, 추돌 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고 SK텔레콤은 밝혔습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고속 주행 중인 차량에 데이터를 순식간에 전송하는 '5G 데이터 샤워'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샤워기에서 순간적으로 나오는 물살처럼 영화나 초고화질 지도(HD맵)를 커넥티드카로 매우 짧은 시간에 전송합니다. 

28GHz 초고주파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높지만 전파 감쇄가 심한 특징이 있습니다. '5G데이터 샤워'는 이동체 움직임을 예상해 빔(Beam)을 쏘듯 한 곳으로 데이터를 집중 전송하는 빔 포밍(Beam-Forming)으로 28GHz 특성을 제어하게 됩니다. 

톨게이트에 '5G 데이터 샤워' 장비를 설치해 이곳을 지나는 차량에 초고화질 지도를 순식간에 업데이트하는 등 안전 서비스로 응용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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