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삼정기업, 북한산 콘도 파인트리 구원투수 등판
[빡쎈뉴스] 삼정기업, 북한산 콘도 파인트리 구원투수 등판
  • 서청석 기자
  • 승인 2019.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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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앵커]
서울 북한산에는 흉물스럽게 공사가 중단된 곳이 있습니다. 리조트 건설을 추진했다 사업이 중단되면서 7년동안 북한산 경관을 해쳤던 곳이 있는데요.

이르면 오는 2021년이면 이곳에 서울 북한산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대형 콘도가 들어설 전망입니다.
서청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 뒤쪽으로는 짓다만 건물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는데요.

마치 지난해 여름 극장가에서 화제가 됐던 한 영화 속 배경의 폐쇄된 병원같은 느낌인데요. 

이곳이 서울 북한산을 대표하는 콘도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삼정기업은 서울시와 함께 파인트리 사업 정상화 계획안을 마련해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정상화 및 본격화에 나섭니다.

옛 파인트리 사업은 2012년 시행사 부도와 시공사의 법정 관리 등의 문제로 공사가 중단 됐는데 7년만에 공사가 재개됩니다.

서울시는 오랜 기간 방치 된 사업을 재개하고 삼정기업은 사업을 확장 할 수 있어 양 쪽 모두 이득이 되는 상황입니다.

[박상천 / 삼정기업 총괄 전무 :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기 위해 관광·레저 쪽의 여러 사업지를 알아보다가 (옛 파인트리 사업이)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다른 프로젝트와 연계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현장이라는 판단하에 인수하게 됐습니다."]

사업 협의 과정이 수월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사업성과 공공성 사이에서 절충안을 찾기 위해 삼정기업과 서울시는 수차례 논의를 거치며 거리를 좁혔는데요.

여섯 차례에 걸친 TF팀 회의와 두 번의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등 1년동안 거리 좁히기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삼정기업이 공공성 확보를 위해 통 큰 결정을 하면서, 평행선 회의는 급물살을 탔고, 이제는 다시 본궤도에 오를 날만 남았습니다.

[박상천 / 삼정기업 총괄 전무 : "공공성 측면은 서울시와 1년 넘게 협의를 해왔고 그중에 핵심적인 사항 두 가지는 이미 시공된 건축물의 두  개 층을 철거해 경관을 확보하는 방안과 전체 세대 수 310여 세대 중 약 100여 세대 정도 회원권 분양을 하지 않고 보다 다양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삼정기업으로서는 콘도 수익과 직결되는 객실수를 줄이는 출혈을 감내한 건데요.

북한산 경관을 회복하고 전체 객실 중 3분1 수준을 일반 시민이 이용할 수 있게한다는 겁니다.

이와함께 공사 과정에 지역업체 우선 참여와 준공 이후 콘도 시설 운영에 지역주민 고용을 우선하라는 서울시의 의견도 적극 받아들였습니다.

수익성을 약간 낮추더라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대의를 따른 겁니다.

현재 강북구에서 진행하는 실시계획 인가, 건축허가 변경, 교통영향 평가 등 인허가 절차만을 남기고 있어 오는 11월이면 공사가 재개될 예정입니다.

기업의 이윤만을 쫓지 않고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모델을 제시한 삼정기업의 다음 행보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서청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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