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증권가 '단기간 부정적" 전망
[빡쎈뉴스]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증권가 '단기간 부정적" 전망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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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생산시설이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으면서 국제 원유 공급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 유가에도 영향이 예상됩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시설 2곳이 드론 공격을 받은 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드론 공격으로 두 곳 시설의 원유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공격을 받은 곳은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시설로 아브카이크는 전 세계 원유의 7%를, 쿠라이스는 세계 원유의 1%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아람코는 하루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에 차질을 입게 됐습니다. 하루 평균 기준, 사우디 산유량 절반 이상입니다.

국제 원유 시장의 수급 불안에 국제유가도 출렁였습니다.

브렌트유는 장중 19% 상승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15% 이상 급등했습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파격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 : "단기적으로 국제유가는 10달러 내외의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실제로 과거 베네수엘라 석유의 총 파업 시 (2002년에 있었는데) 당시 국제유가가 25불에서 35불까지 퍼센트로 따지면 약 40% 정도 급등한 사례가 있습니다"]

 

다만, 유가 변동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사우디의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 등 국제 에너지기구 회원국이 비축유를 활용하겠다는 대안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 : "중장기적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는데,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 미국을 비롯해서 IEA 회원국들의 비축유 방출이 거론되고 있고요. 이미 트럼프대통령이 오늘 트위터를 통해서 전략비축유의 방출 가능성에 대해서 시사를 했습니다. 또한 이란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 여전히 남아있고요. 끝으로는 글로벌 경기의 하강 기조가 이어진다는 점도 수요측면에서 국제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입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전체 원유 수입분 중 30% 정도가 사우디산으로 2~3주 시차를 두고 국제 유가가 국내 유가에 반영됩니다.

 

산업부는 이번 사태로 당장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은 아니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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