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웨이브, 넷플릭스에 '요금제'로 승부수… 콘텐츠는 '글쎄'
[빡쎈뉴스] 웨이브, 넷플릭스에 '요금제'로 승부수… 콘텐츠는 '글쎄'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넷플릭스, 유튜브 등 외국계가 잠식 중인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본격적인 전쟁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SK텔레콤과 KBS 등 지상파 3사의 서비스를 합친 국내 토종 OTT가 출범하는 건데요. 출범식 현장에 이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오는 18일 공식 출범합니다.

SK텔레콤의 ‘옥수수’와 KBS 등 지상파 3사의 ‘푹’을 합친 웨이브는 가입자 기준, 이미 국내 1위 OTT로 손꼽힙니다.

웨이브는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 SK텔레콤의 자본력과 마케팅 등을 바탕으로 오는 2023년 까지 유료 가입자 500만 명, 연 매출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 대한민국 미디어의 미래를 열어갈 웨이브가 가진 주요 임무를 굳건히 추진하겠습니다. 앞으로 1년, 2년, 3년 뒤 성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국내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의 콘텐츠로 미국 등 선진국 미디어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 OTT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넷플릭스 등과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 상황.

웨이브는 넷플릭스보다 저렴한 요금제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웨이브는 월 7900원부터 1만900원, 1만3900원 등 기존 요금제를 3종으로 개편했습니다.

넷플릭스의 현재 요금제보다 1000~2000원가량 저렴한 가격입니다.

웨이브는 대작 드라마 투자와 함께 영화, 독점 VOD 등의 콘텐츠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웨이브는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합니다.

전 세계 1위 기업인 넷플릭스와 비교해 투자 규모 면에서는 밀리지만, 웨이브는 ‘한류’ 콘텐츠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습니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에만 약 13조를 들여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웨이브 출범을 대비해 10편 이상의 한국 발 오리지널 신작 라인업을 구축하고 경쟁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한편 이날 정부 또한 국내 OTT 발전을 위해 정책적 변화를 이끌어낼 것을 약속했습니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 : 정부에서도 통합 OTT 출범이 산업계 혁신 시도로 그치지 않도록 기업들의 방송미디어 분야 서비스 개발과 경쟁력 제고를 적극 뒷받침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가 국내 진출을 예고한 가운데 토종 OTT 웨이브가 한류 콘텐츠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