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스타트업 기술들은 경영에만 힘을 쏟을 시간도 부족한데, 각종 규제와 애로에 발목 잡혀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청년 기업인들과 대한상의가 함께 머리를 맞대, 창업과 성장을 막는 걸림돌을 치우고, 디딤돌을 놓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청년스타트업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대한상의는 25일 오후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청년스타트업포럼' 출범식을 열고, 청년 기업인들과 함께 스타트업 애로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출범식에는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와 이효진 8퍼센트 대표,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 등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 18명이 함께했습니다.
청년스타트업포럼은 대한상의가 만든 첫번째 스타트업 협의체입니다.
젊은 기업인 중심으로 상의 위원회 가운데 연령대가 가장 젊은데, 수평적 소통과 자유로운 경영 환경에 익숙한 회원 특성을 반영해 위원장과 같은 별도 직위는 두지 않았습니다.
대한상의는 스타트업 규제 완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국회를 방문해 규제 완화를 요청하는 한편, 지난 7월에는 규제를 완화한 식약처를 방문, 이의경 식약처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대한상의는 청년스타트업포럼과 함께 스타트업 규제 완화와 생태계 조성에 한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상의는 이날 출범식과 함께 '스타트업 규제 및 경영 애로 사례'도 발표했습니다.
스타트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창업과 성장 과정에서 겪는 경영상 애로, 불합리한 규제, 공무원의 행정 행태 등을 조사, 발표했습니다.
통원 버스에 '하차확인장치' 부착이 의무화됐지만, 현행법에선 뒷좌석 확인 뒤 버튼을 누르는 '벨방식'만 인정해, 적외건 감지센서 등 신기술 도입이 원천적으로 막힌 사례가 소개됐습니다.
이와 함께 공공입찰 참여를 위해 약 6천만 원을 들여 우수제품 인증을 받은 한 업체가 공공기관에서 추가로 최대 1억 원이 필요한 해외인증 획득을 요구해 응찰이 불가능한 상황도 공유했습니다.
아울러 행정기관 부처간 떠넘기기로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은 사례와 소극행정으로 국공유시설 활용 사업진행 불가 사례 역시 언급됐습니다.
이에 대해 스타트업 대표들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 기업인이라면 누구나 한두 번 겪어봤을 일"이라며 "어렵게 일군 비즈니스가 빛을 못 볼 때는 다 포기할까 생각도 들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또 "스타트업 출발 단계와 성장 단계에서 불합리한 규제와 소극적인 행정 행태로 사업 모델이 가로막힌다."며 "건실한 스타트업 생태계가 조성되어야 스타트업 붐이 지속될 수 있다."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아울러 스타트업 기업인들은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에 대해 청년스타트업포럼이 대변인이 되어달라"며 "포럼이 해결 창구로서 역할을 다 해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대한상의는 "상의가 보유한 광범위한 회원사 및 정부 부처와의 네트워크가 청년스타트업포럼이 차별화된 협의체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활발한 활동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포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