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세계소비자 입맛잡기 ‘전력투구’...“글로벌 만두 1등으로 도약”
CJ, 세계소비자 입맛잡기 ‘전력투구’...“글로벌 만두 1등으로 도약”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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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군 프리미엄화 전략으로 국내 시장 테스트베드 삼아 진화한 제품 선봬
대륙별 생산기지 확대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
CJ, 세계소비자 입맛잡기 ‘전력투구’...“글로벌 만두 1등으로 도약”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만두시장에서 1위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밝혔습니다. 

지난 27일 인천시 중구 인천냉동식품공장에서 설명회를 개최한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 강신호, 신현재)은 2023년까지 국내외 만두 매출을 2.6조 원으로 올리고, 이중 글로벌 매출만 2조 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회사는 이를 위해 프리미엄 컨셉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국가별 맞춤 전략을 설정해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입니다.

앞서 CJ는 2020년 세계시장 1위 달성, 매출 1조원 돌파라는 목표를 제시 한 바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한국 음식의 세계화라는 목적성을 두고 새롭게 제시한 목표 달성을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혁신팀장은 “지난 해 국내 및 해외 만두시장에서 비비고만두를 중심으로 6400억 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전년보다 40%이상 성장한 9천 억원 돌파로 세계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에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이같이 가파른 성장세를 토대로 글로벌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제품군 프리미엄화 전략

먼저 국내에서 한식만두 프리미엄화 전략에 나섰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제품을 선보여 검증 받고 완성도를 높여 글로벌화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 만두 제품을 고급화 시킨 새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전략적 제품으로, 한식만두를 진화시키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선봉장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로 선보인 ‘비비고 군교자’ 제품은 냉동만두를 기존 간식처럼 여겨지던 인식에서 외식요리로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돼지고기 생강구이’, ‘해물파전’, ‘고추장불고기’ 등 한식 정찬 메뉴를 만두소로 활용했습니다. 

회사는 이후 전통 이북식 만두, 수제만두 등을 선보일 예정으로 한식만두의 진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 만둣국, 비빔만두, 만두볶이 등 편의형 제품을 함께 출시해 경쟁력을 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가별 전략 강화

회사는 대륙별 생산기지 확대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 서부지역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해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슈완스 컴퍼니와 카히키까지 가세해 북미 시장 확대에 탄력이 붙을 전망으로, 슈완스 컴퍼니 인수를 통한 월마트, 크로거, 코스트코와 같은 미국 주요 유통채널 3만여 점포에 비비고만두 공급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3천여 매장에 입점 돼 판매되는 것과 비교했을 때 10배규모에 달합니다.

또 에그롤과 스프링롤, 피자롤, 파이 등 현지에서 대량 소비되는 카테고리에 한식만두를 접목한 신메뉴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전략을 발판삼아 장기적으로 캐나다, 멕시코 등 인근 국가로의 시장 확대를 기대하는 한편 미국 시장에서만 2021년 매출 1조원 돌파, 2023년 1.3조 원 이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중국은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식재료를 활용한 현지화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해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중국 유통 시장 변화에 발맞추는 전략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베트남의 경우 한식만두와 현지식만두 제품 투트랙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해산물 구매·가공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산물 만두 수출확대의 전진기지로 육성합니다.

일본시장에서는 기존 비비고 왕교자 크기를 현지화한 한국형 교자 제품을 전략적으로 출시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일본의 대표 만두인 군만두(야끼교자)와 경쟁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불고기, 김치, 돼지고기 등 다양한 한식의 맛을 담은 제품으로 승부할 예정입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대륙별 생산거점간 사업 시너지를 통해 현지 식문화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경쟁력 있는 현지 업체 인수로 안정적인 시장지위 확보라는 전략을 앞세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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