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은행장, 소통 경영 ‘분주’…“직원과 고객 함께 살핀다”
[빡쎈뉴스] 은행장, 소통 경영 ‘분주’…“직원과 고객 함께 살핀다”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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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앵커]

소통은 기업 경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객 가치입니다.

직원들과의 소통은 물론 더 나아가 고객과의 스킨십까지 넓히기 위한 CEO들의 행보가 바쁜데요.

국내 대형 은행장들 역시 발바닥에 땀나도록 현장을 돌며 안팎으로 소통을 늘리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에만 두 차례 현장 방문을 펼친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이번 주에도 영업점을 직접 찾아 현장 소통에 집중합니다.

얼굴을 직접 마주해 영업 전략을 공유하고, 현장의 어려움 역시 생생하게 듣겠다는 겁니다.

 

김 행장은 취임 초 "전국 전 영업점을 다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도 약속 이행을 위한 발걸음은 여전히 분주합니다.

그 덕택에 김도진 은행장은 10월 4일 기준 총 689개 점포 중 670곳을 방문했습니다.

‘전국 영업점 방문’ 10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겁니다.

현장 방문을 통해 김 행장은 해당 지역 주요 거래 업체 고객과의 만남도 한창입니다.

스킨십 경영을 통해 거래 업체 고객들의 신뢰를 얻겠다는 취지입니다.

은행장이 전국 모든 영업점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인 만큼, 임기 막바지까지 모든 영업점을 방문하려는 김도진 은행장의 행보에 은행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 : “김도진 은행장은 취임 초부터 고객과 현장을 가장 중요한 경영의 축이라고 강조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해당 약속을 지키고 현장의 목소리를 (추후 경영 사항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도 8월 말부터 시작된 지역 현장 경영을 9월 초에 마무리하며 은행권 현장 행보에 동참했습니다.

 

각 지역 영업 본부의 주요 당면업무와 경영목표 달성계획 등을 논의하며 내부 경영을 강화했고, 고객 발걸음을 잡기 위한 공간 창조와 점포 내 4차 산업 혁명 기술 등을 공유했습니다.

이 같은 현장 행보가 당장의 변화로 이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난 4월 서울·경기 지역 고객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대전, 호남, 부산 등 전국 주요 지역의 영업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문턱을 낮춘 간담회로 참석자 의견을 가감 없이 들으며 소통 경영을 실천한 진 은행장은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상품까지 출시했습니다.

수출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고 수출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수출신용보증(매입) 매입외환’을 다른 시중은행보다 한 걸음 더 빠르게 선보인 겁니다.

이에 더해 본점 인력까지 영업점을 지원하며 워라밸 향상을 위해서도 애써, 직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 : “(진옥동 은행장은) ‘고객퍼스트’를 지향해왔고, 그 대표적인 예로 영업점 평가지수에 '고객 수익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현장 경영을 통한 결과로) 주 40시간 근무를 검토하며, 실제로 본점 인력 일부를 영업 현장에 지원하는 등 현장 중심 경영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수장들의 계속되는 현장 행보.

직원 내부의 결집 강화와 장기 고객 확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이끄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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