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게임업체 넷마블이 국내 렌털 업계 1위 웅진코웨이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정체기를 맞은 국내 게임산업의 위기를 스마트홈 구독경제라는 새로운 사업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인데요.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웅진씽크빅은 14일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8000여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10.14. 컨콜) : “넷마블은 코웨이 지분 25.08%에 대해 1대 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하는 인수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앞서 웅진그룹은 지난 3월 코웨이의 지분 22.17%를 1조6000여억 원에 인수했는데, 인수 석 달 만에 웅진코웨이를 다시 매물로 내놨습니다.
여기에는 SK네트웍스와 하이얼,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이 쇼트리스트로 선정됐지만, 지난 10일 넷마블이 매각 본입찰에 참가하며 새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현재 총 738만 개의 렌털 계정을 보유, 국내 렌털 시장 점유율 35%의 1위 사업자입니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발판으로 ‘스마트홈 구독경제 사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넷마블이 게임산업에서 확보한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 등을 접목할 방침입니다.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10.14. 컨콜) : “넷마블이 그동안 게임산업을 운영하면서 AI를 이용한 유저 빅데이터 분석 및 운영 노하우를 발전시켜왔습니다. 이러한 기술과 노하우를 코웨이가 운영 중인 모든 제품에 접목해 스마트홈 디바이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넷마블은 앞으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비게임 부문에 대한 M&A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