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3분기 누적 영업익 884억 달성...IB·PI 호조에 '선방'
현대차증권, 3분기 누적 영업익 884억 달성...IB·PI 호조에 '선방'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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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188억원 기록…전년비 28.9%↓

[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현대차증권이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줄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의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차증권은 24일 공시한 영업(잠정)실적 공시 통해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이 6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3억원)보다 35.8%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영업이익은 8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1억원)보다 37.8%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고실적이었던 지난해 실적을 넘어선 만큼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5억원으로 3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28.9% 줄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3분기 실적 감소가 지난해 3분기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중소형 증권사로서는 이례적으로 5600억원 규모의 도시바 비전환우선주 인수금융 딜을 이끌어냈다"며 "올해 3분기의 경우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증권업계는 증시 거래대금과 신용공여 감소, 금리연계 DLS와 사모상품 사태 등으로 인한 상품시장 침체등을 겪었다. 최근에는 금리 반등으로 인한 채권가격 하락 등 불리한 환경이 마련됐다.

현대차증권은 3분기 실적 선방 요인으로 주력사업인 IB와 PI부문의 실적 선전을 꼽았다. 현대차증권 측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전체 영업이익에서 IB와 PI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 수준이다.

IB부문의 경우 최근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로 관련 딜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7분기 연속 200억대 순영업 수익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국내 주거형 PF 공급 부족으로 인한 딜 감소분을 국내 수익형 PF와 해외 인프라 PF 딜 소싱으로 꾸준히 외연을 넓혀간 것이 주효했다"며 "이번 3분기의 경우 1980억원 규모의 동탄 스포츠파크 PF 딜을 통해 다시 한번 현대차증권의 IB역량을 재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PI부문의 경우 국내외 부동산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로 보폭을 넓혀가며 현대차증권 최대 실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 선제적 투자를 감행한 신한알파리츠 경우 안정적인 배당수익에 자산가격 상승까지 더해지며 3분기까지 70%대의 높은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은 "꾸준히 힘을 쏟은 안정적 조직으로의 체질개선 효과가 매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3분기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효율적인 자기자본의 운요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로 선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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