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현대자동차, 中 총괄 교체… "최대 격전지 中 시장 살린다“
[빡쎈뉴스] 현대자동차, 中 총괄 교체… "최대 격전지 中 시장 살린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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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현대차그룹이 중국 현지 총괄 사장을 1년 만에 교체했습니다.

부진한 중국 자동차 사업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인적 쇄신’이라는 긴급처방전을 내린 겁니다. 

이와 함께 현지 대응력과 경쟁력을 높여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이룬다는 목표입니다. 

송현주 기자입니다.

이광국 현대자동차 신임 중국 총괄 (사진제공-현대자동차)

(기자)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1일,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에, 이광국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습니다.

이 신임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현대차 영국판매법인장과 수출지원실장, 브랜드전략팀장, 해외정책팀장 등을 거친, 그룹 내 대표적인 ‘해외사업통’으로 꼽힙니다.

현대차의 중국 사업 재정비를 위해 이 사장이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겁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로 글로벌 커뮤니 케이션 역량을 보유한 적임자로 본다”며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을 총괄하며 판매 증대를 위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현재 현대차는 이른바 사드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극심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지난 2016년 114만대에서, 지난해 79만대로 급감했고, 올해 44만대까지 무너졌습니다.

이 같은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대차는, 신임 이광국 사장을 사령탑으로, 국내 중국사업 임직원까지 중국 현지로, 전진 배치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중국 젊은 층을 겨냥해 만든 현지 전략형 SUV, ‘신형 ix25’를 출시해,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또 이달에는 중국형 코나 전기차도 출시해 인적 쇄신과 물량 공세, 투트랙으로, 중국 시장 승부에 나섭니다 .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신차 출시 등 차별화 공세가, 현지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중국 자체가 예전하고는 시장이 틀려졌다는 뜻입니다. 중국 토종 기업 자체가 가성비가 좋습니다. 옵션도 좋고 가격경쟁력, 디자인까지 좋아지면서 차별화가 아직 덜 된 현대차를 살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에… 현대차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장 전략에 대한 부분을 다시 그려야 하는,  다양한 어떤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 ]

새로운 사령탑과 새로운 선수들. 그리고 새로운 무기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현대자동차.

부진을 털고 중국 시장에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단 포부입니다.
 
빡쎈뉴스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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