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한 본입찰이 진행되는 7일 증권업계에도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증권사들이 저마다 다른 형태로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한국투자증권은 애경그룹 컨소시엄의 인수금융단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합류했습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은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인수금융 기관으로 선정했습니다.
애경은 지난달 21일 운용자산이 1조 원을 넘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을 잡았지만, HDC컨소시엄의 압도적인 자본력에는 여전히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번 한국투자증권 인수금융 선정도 약점으로 지적됐던 자금력 부족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애경의 인수금융 기관으로 참여하는 게 맞다"며 "아직 진행 중인 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적격 인수 후보인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는 일찌감치 컨소시엄을 구성해 준비해왔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1773억 원에 달하고, 미래에셋대우증권은 자기자본만 8조 원이 넘는 국내 1위 IB로 이들 컨소시엄은 자금력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 저희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를 한 거고요. 우량한 자산이기 때문에 저희가 재무적 투자자로 투자를 한 거고 현대산업개발의 강점과 저희가 힘을 합쳐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입니다.]
여기에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 일명 강성부 펀드도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대 관심사인 전략적 투자자(SI) 확보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애경과 현대산업개발의 2강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업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