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 된다 
[빡쎈뉴스]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 된다 
  • 서청석 기자
  • 승인 2019.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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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앵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 항공 새주인으로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금호산업이 이사회를 통해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인데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이와 관련한 기자 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서청석 기자가 현장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하공 우선협사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당초 입찰 마감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1~2주 가량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는데 본입찰 5일 만에 단독우선협상자가 선정된 겁니다.

앞서 7일 본입찰에는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비롯, 애경, KCGI 등 3개 의 컨소시엄이 참여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은 매입가격으로 2조 5천억 원 가량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고, 애경 컨소시엄은 1조 5천억~1조7천억 원을 제시한걸로 전해졌습니다.

약 1조 원 가량 입찰 금액 제시액이 차이나면서 사실 업계에서는 HDC-미래에셋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일찌감치 점쳤는데요.

실제 결과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날 이사회를 마치고 금호산업이 공시를 통해 우선협상자 선정을 알리면서, 오후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이에 관련한 소회를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정몽규 / HDC그룹 회장 : "(아시아나항공이)이렇게 어렵게 된것은 저로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아직 우선협상자 자격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을) 좋은 회사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고 꼭 좋은 회사로 하겠습니다."]

이번 매각에서 신주와 구주의 매입가 규모는 쟁점이 됐던 부분 중 하나인데요.

정 회장은 신주의 가격을 약 2조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현재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구주 가격은 5천억 원 미만으로 보고 있다는 뜻인데요.

향후 금호산업과 구주 가격을 둘러싼 팽팽한 기싸움을 예고한 대목입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는 약 660%수준인데, 이 경우 부채는 300%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항공산업이 국가기간 사업으로 그 중요성이 큰 만큼 HDC는 책임감을 느끼고 아시아나항공을 최고의 항공사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정몽규 / HDC그룹 회장 : "이번 아시아나 항공 인수는 국가기간 산업인 항공산업이 HDC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우선 협상대상자로서 계약이 원활히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계약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것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5년 호텔신라와 손잡고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면세사업에 진출했고 올해 8월에는 한솔개발을 인수해 리조트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면세, 호텔, 리조트 사업을 통해 사업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됨에 따라 금호산업과의 본협상에 착수할 예정인데요

본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모든 매각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큰 이변이 없다면 현대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새주인이 될 것이 유력한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이 모빌리티 그룹으로서 한걸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서청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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